둔산우첵국, 김경태 주무관, 18일 우편 배달 중 탈진해 쓰러진 노인 발견“가족 없어 병원까지 동행…의식 되찾을 때까지 자리 지켜”
  • ▲ 대전둔산우체국 김경태 집배원.ⓒ대전우정청
    ▲ 대전둔산우체국 김경태 집배원.ⓒ대전우정청
    대전둔산우체국 김경태 집배원이 지난 18일 우편물 배달중 신속한 대처로 80대 A 씨를 구조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0일 우체국에 따르면 김 집배원은 극한 호우가 쏟아지던 지난 18일 오후 대전 서구 용촌동 주변 우편물 배달 중 방안에서 탈진해 쓰러져 있는 A 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하고 인근 건양대병원까지 함께 했다. 

    A 씨는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가족이 없어 함께 병원까지 동행해 의식을 되찾을 때까지 자리를 지켰으며, 이후 가족과 연락된 우체국으로 복귀했다.

    현재 A 씨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주무관은 “우편물 배달 과정에서 홀로 생활하시는 노인분들께 불편함이나 안부를 확인할 때마다 좋아하시는 그분들의 모습을 보면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21년 차 집배 업무를 수행 중인 김 주무관은 평소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의 식사 및 안부 여부를 여쭙는 등 지역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노인분들의 손과 발이 되어 봉사하는 등 주위의 큰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