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 퇴적, 부영양화 제 기능 못해 23억 들여 완공
  • ▲ 청주시가 농업용 보 3개소의 개보수를 마쳤다.ⓒ청주시
    ▲ 청주시가 농업용 보 3개소의 개보수를 마쳤다.ⓒ청주시
    충북 청주시가 수년째 토사 퇴적과 부영양화 등으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했던 관내 3개 농업용 보의 개보수를 마치고 방류를 시작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23억 원을 투입해 상당구 방서 수암보, 낭성 포전보, 청원구 오창 바리보 등 농업용 취입보 3개소에 대한 개보수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민선 8기 출범 직후 진행한 ‘청주시 주민과의 대화’에서 제안돼 추진한 사업으로 이들 보는 토사 퇴적으로 인한 수질 악화로 농업용수 이용에 어려움이 커 농업인들이 고충을 토로해 온 곳이다.

    기존에는 폭 1~2m 정도의 나무로 된 패널을 사람이 직접 여닫는 구조여서 좁은 틈으로만 물이 빠져 토사가 쌓이고 집중호우에도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시는 집중호우 시 자동으로 수문이 열리는 가동보를 설치했다. 

    방서동 수암보는 폭 25m의 가동보 2련, 낭성면 포전포는 폭 15m의 가동보 1련, 오창읍 바리보에는 폭 20m의 가동보 2련을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사업으로 재해예방 및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건강한 하천의 생태계와 깨끗한 수질을 되찾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