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딸기연구소, ‘스위트그린’·‘스위트블랙’ 품종보호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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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농업기술원이 최근 1~2인 가구 증가로 인해 수박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중소형 컬러수박 ‘스위트그린’와 ‘스위트블랙’ 등 2품종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수박 소비시장에서 중소형과(5kg 미만)의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게 농업기술원의 설명이다. 

    이마트의 경우 중소형과 매출 비중이 2015년 4.0%에서 지난 5월 현재 13.0% 크게 증가한 반면 8kg 이상의 대형과 매출 비중은 53.7%에서 37.8%로 15.9%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시도별 장래 가구 추계를 보면 1인 가구 비율이 저출생 고령화로 인해 2020년 31.2%에서 2050년 39.6%로 8.4%p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중소형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들 품종은 수박 껍질과 과육의 색깔이 기존 품종과 다른 컬러수박으로, 당도도 12브릭스(Brix)로 높다.

    심는 간격을 기존 대형과 보다 좁혀 심을 수 있어 생산량도 50% 정도 더 많은 수확이 가능하다.

    현재 이들 품종은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을 해놓은 상태로 품종등록을 위한 2년 동안의 재배심사를 거쳐 2025년에 농가에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건식 수박딸기연구소 팀장은 “생산단지 조성과 조직적인 유통시스템이 동반돼야 빠른 확산이 가능하기에 지속적인 현장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