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총장 “5년간 부실대학 정상화…제 열할 끝나”
  •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14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충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이길표 기자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14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충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이길표 기자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충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기상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금천)이 임기가 많이 남은 공병영 충북도립대 총장의 사표 제출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다.

    최 의원은 “공병영 총장의 임기가 많이 남았는데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김영환 지사가 교육특보 자리를 권한 것이 이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며 따져 물었다. 

    답변에 나선 공 총장은 “김영환 지사로부터 교육특보 자리를 권유받았다. 그러나 사직서 제출은 교육특보 제의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충북도에 지연·학연이 전혀 없다. 5년간 부실대학을 정상적으로 만들었고, 제 역할이 끝났다고 생각해 흔쾌히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와 관련해 “특보 자리가 많은데 충북연구원에 상근으로 급여를 주는 자리가 있다”며 “총장 사의를 표했기 때문에 교육부 경험이 많고 앞으로 AI영재학교, 국제학교 설립 등 일이 많아 교육특보를 제의했다”고 답했다.

    한편, 김영환 충북도지사 취임 후 사표를 낸 공 총장은 지난해 11월 30일 충북도립대학 총장에 재임용, 임기가 3년 넘게 남아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