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근무자 9명 중 2명 사망·1명 중상…실종자 수색 ‘안간힘’대전소방본부, 4시간 넘게 화재 진압…‘초진’도 안돼
  • ▲ 26일 오전에 발생한 대전시 유성구 용산동 579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3명(2명 사망, 1명 중상)의 사상자를 낸 가운데 4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는 화재 현장.ⓒ대전소방본부
    ▲ 26일 오전에 발생한 대전시 유성구 용산동 579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3명(2명 사망, 1명 중상)의 사상자를 낸 가운데 4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는 화재 현장.ⓒ대전소방본부
    26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용산동 579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는 3명(2명 사망, 1명 중상)의 사상자를 낸 가운데 4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는 12시 현재 화재 발생 4시간이 넘도록 ‘초진’ 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소방당국은 지하에서 치솟는 검은 연기와 함께 유독가스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화재는 1층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폭발이 일어난 뒤 화염이 번졌으며, 최초 발화지점은 상품 상·하차장 쪽인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대전소방본부는 현대아울렛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대응 1‧2단계를 연속적으로 발령하고 소방관 126명, 장비 40대를 동원, 이날 오전 12시 현재까지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소방청은 세종과 충남, 충북지역 인력과 장비를 동원, 진화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쯤 화재 진압 도중 직원 4명이 연락되지 않는다는 현대아울렛 측의 통보를 받고 건물 지하주차장 동‧서편에 구조대 7개 팀을 투입,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경찰은 연락 두절인 4명의 직원에 대한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하는 등 수색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뉴데일리와 전화 통화에서 “현대아울렛 야간 근무자가 9명인데 이 중 4명이 연락 두절 상태”라며 “12시 현재 초진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화재 진화 중 현대아울렛서 지하 방재실에 직원이 있다는 통보에 따라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현재 1명이 사망하고,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또 다른 직원 1명은 중상을 입고 건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된 직원 중 사망자 2명은 각각 충남대병원과 을지대대전병원에 안치돼 있다. 이들은 화재 당시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화재는 26일 오전 7시 45분쯤 대전시 유성구 용산동 현대아울렛 지하주차장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화재가 시작됐다. 화재 발생 사실은 인근 행인이 “현대아울렛 지하에서 검은 연기가 많이 나온다”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관들은 화재 진압과 동시에 숙박동 110명(투숙객 100명, 종사자 10명)의 투숙객 등을 긴급 대피시켰다.

    대전소방본부는 화재 진압을 마치는 대로 현대아울렛 지하주차장에 대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2020년 6월에 개장한 대전 현대아울렛은 연면적 12만9557㎡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265개의 판매시설과 100실 규모의 호텔, 컨벤션, 영화관 등이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