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6·25 전쟁 ‘동락전투’ 기념행사… 안보결의 대회도
  • ▲ 충북 충주시는 7일 신니면 용원초등학교 동락분교에서  6·25 동락전투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충주시
    ▲ 충북 충주시는 7일 신니면 용원초등학교 동락분교에서 6·25 동락전투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충주시
    충북 충주시는 한국전쟁 당시 국군이 첫 승리를 거둔 ‘동락전투’를 기념하는 행사를 7일 신니면 용원초등학교 동락분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충주시와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 충주시지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충주성악연구회 성악공연, 육군 군악대공연, 표창장 수여, 전투 상황 보고, 6.25 노래, 안보 결의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길형 충주시장, 이종배 국회의원, 박해수 충주시의회 의장, 박성재 37보병사단장, 6·25참전 회원 등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동락전투는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7일 김재옥 교사의 기지에 힘입어 국군 제6사단 7연대 2대대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적 2186명을 사살하고 포로 132명을 붙잡는 등 국군에게 승리를 안긴 전투다. 

    동락전투에서 노획한 무기가 공산국인 소련제로 확인되면서 남침 근거가 돼 유엔 16개국이 한국전에 참전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6·25 전쟁 최초의 승전보를 울리는데 큰 역할을 한 김재옥 교사는 민간인으로서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

    동락전투에서 첫 승리를 이끈 6사단 7연대는 1950년 10월 26일 제일 먼저 압록강까지 진격했으며, 이때 압록강 물을 수통에 담아 이승만 대통령에게 전달한 일화가 유명하다.

    조길형 시장은 “동락전투는 현재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6·25 전쟁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 전승으로 참전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 속에 이룰 수 있으며, 조국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바친 모든 이들의 숭고한 정신이 후대에 길이 계승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