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前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 대항마 이혜훈 전 의원 급부상
  • ▲ (왼쪽부터)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혜훈 전 국회의원.ⓒ뉴데일리 D/B
    ▲ (왼쪽부터)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혜훈 전 국회의원.ⓒ뉴데일리 D/B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의 도지사 선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충북지사 선거판이 벌써부터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간에 빅매치가 예상됐었다.

    하지만 최근 나 전 의원이 충북지사 출마 의지를 공개적으로 여러차례 부인하고 3선의 현역 이종배 국회의원도 새로운 정부 입각설이 나돌면서 이혜훈 전 의원이 급부상하고 있다.

    1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최근 충북지사 출마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이혜훈 전 의원이 노영민 전 비서실장과 격돌하는 빅 매치로 대결구도가 짜여질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충북지사 선거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이혜훈 두 여성 전 중진의원의 행보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우리 헌정사에 아직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이 등장한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노 전 비서실장은 국회 3선(18·19·20대)의 중진 정치인으로 중앙 정치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실력자라는 점에서 이에 대항할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도 그만한 비중을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에서는 정우택 전 의원이 일찌감치 노 전 실장의 대항마로 떠올랐으나 정 의원이 이번 청주상당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됨에 따라 3선의 이혜원 전 의원이 충북지사 유력한 후보로 부각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국민의힘 정책위원장, 국회 예결위원장으로 3선의 중진 이종배 의원도 1순위로 거론됐으나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을 당선시키는데 기여하면서 정책 행정에 현장경험이 풍부해 행안부장관의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3선의 경제통으로 제천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이혜훈 전 의원이 국민의힘 유력한 충북지사 후보로 주목 받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대선 선대위 총괄기획특보단장을 맡아 충북 유세에서 “기회가 된다면 고향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하면서 충북지사 출마의사를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후보에게 아낌 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충북도민에게 ‘충북의 딸’로서, 선대위 총괄기획특보단장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충북의 발전을 위한 길에 함께 하겠다”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혜훈 전 의원은 최근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부동산 실패 책임으로 노영민 전 실장의 출당을 요구한 것에 대해 “이제는 노영민 실장이 답할 때”라며 날선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