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서 천세종 경위, 택시요금 카드 결재 안 되자 대신 내줘유성서 박철용 순경, 시계 안 가져온 수험생 울자 엄마 찾아 신속히 시계 전달
  • ▲ 18일 대전 A 고등학교에서 실시된 2022학년도 수능시험 장면.ⓒ대전시교육청
    ▲ 18일 대전 A 고등학교에서 실시된 2022학년도 수능시험 장면.ⓒ대전시교육청
    18일 대전에서 2022학년도 수능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의 수험생 수송과 관련해 미담이 잇따랐다.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중부경찰서 교통안전계 박주연 경위는 이날 오전 7시 55분쯤 대전시 중구 목동 충남여고 앞에서 시험장을 잘 못 찾아온 수험생을 발견, 순찰차에 신속히 태워 동구 삼성동 보문고까지 긴급, 수송시켜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조치했다.

    비슷한 시간인 7시 50분쯤 서구 복수동 대신고 앞 골목에서 교통관리 중이던 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 김평수 경위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수험표를 발견하고 정문 앞으로 신속히 이동해 수험표를 찾고 있던 수험생에게 무사히 전달했다. 

    김 경위에게 수험표를 받아든 학생은 연신 고개를 숙이며 “고맙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다.

    중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천세종 경위는 이날 8시 3분쯤 중구 목동 충남여고 앞에서 택시요금 카드결제가 되지 않아 택시에서 내리지 못하는 수험생을 발견했다. 천 경위는 택시비를 대신 지급한 뒤 수험생을 수험장까지 무사히 입실하도록 도왔다.

    이어 이날 오전 8시쯤에는 유성경찰서 노은지구대 박철용 순경은 유성구 지족동 지족고에서 시험장에 입실을 완료한 한 수험생이 시계를 가져오지 못해 울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즉각 박 순경은 학교 앞에 대기 중인 수험생의 어머니에게 시계를 받아 수험생에게 전달하는 등 이날 미담이 잇따랐다.

    한편 이날 대전경찰청은 경찰관 등 326명을 동원, 37개 시험장 주변 등에서 교통순찰차 22대와 싸이카 6대 등 28대를 동원해 학생들의 입실을 신속하게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