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충북지역암센터, ‘충북도 암 발생률 및 사망률 현황’ 발표충북 암 환자 5년 상대 생존율 66.4%…전국 평균 70.3%보다 크게 낮아
  • ▲ 2018년 충북도와 전국의 암 발생률 및 사망률 현황.ⓒ충북대학교병원 충북지역암센터
    ▲ 2018년 충북도와 전국의 암 발생률 및 사망률 현황.ⓒ충북대학교병원 충북지역암센터
    충북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폐암이며 이어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유방암 등의 순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 충북지역암센터(소장 김헌)는 최근  충북지역 암 통계집을 발간하며 ‘2018년 충북도 암 발생률 및 사망률 현황’을 발표했다.

    28일 충북지역암센터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충북에서 새로 발생한 암환자는 8019명(남 4380명·여 3639명)으로 2017년도(7587명)에 비해 432명(5.69%) 증가했다.

    충북 인구 10만 명당 연령표준화 암 발생률은 285.9명으로 전년 대비 8.9명(3.2%)증가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290.1명)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충북의 암 발생률 추세는 남녀 전체로 봤을 때 2008년에 5885명에서 2018년 8019명으로 36.2%가 증가했다.

    2018년 충북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폐암이었으며, 이어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으로 △남자의 암 발생은 폐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순 △여자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으로 발생했으며, 상위 5대 암이 전체 암 발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암 발생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1999~2018년 암 확진자 중 2019년 1월 1일 생존한 것으로 확인된 암 유병자 수는 5만5083명이며, 이는 충북 전체 주민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종별로는 위암이 전체 암 유병자 수의 18.5%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갑상선암(18.2%), 대장암(15.1%), 유방암(11.6%), 전립선암(5.0), 폐암(4.1%)순으로 집계됐다.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66.4%로, 암 환자 3명 중 2명은 5년 이상 생존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약 10년 전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생존율(49.6%)보다 약 1.3배(16.8%p)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충북의 5년 상대 생존율은 전국 평균(70.3%)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충북의 암 사망률(10만명 당 94.1명) 역시 전국 평균 사망 수준(10만 명당 90.3명)보다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충북지역암등록본부장 김용대 교수는 “특화사업을 통해 산업단지 주변과 같은 환경 취약 인구집단에서의 암발생 특징을 파악하고 이들에 대한 선택적인 암교육 및 홍보사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충북 시군구별 호발 암에 대한 맞춤형 암 예방교육 및 홍보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충북지역암센터에서는 충북지역의 암 발생 통계를 공표함으로써 지역 암 관리사업을 계획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제공하고, 통계자료를 기초로 도내 암 발생률 및 사망률 감소에 기여키 위해 적극적으로 암 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