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발 집단감염 누적확진자 14명 우려”…20~30대“20~30대 확진자 전국 평균 41.7% 웃돌고 가족 감염 많아”
  • ▲ 한범덕 청주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청주시
    ▲ 한범덕 청주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청주시
    한범덕 청주시장은 22일 “길고 길었던 인내의 시간, 더는 버티기 힘들다는 절망감과 해이해진 방역 의식,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른 풍선효과, 이 수상한 조건들이 만든 우려가 결국 현실이 됐다”고 밝혔다.

    한 시장은 이날 ‘청주시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폭발적인 확산세를 잘 막아왔지만, 지난 21일 청주에서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며칠간은 대규모 감염추세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중 4명은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격리 중 확진됐지만 아직까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7명 있다”고 전했다.

    이어 “좀 더 우려스러운 부분은 헬스장발 집단감염”이라며 “엊그제 최초 확진자에 이어 어제 5명의 추가 감염이 발생했고 오늘 새벽에도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 확진자는 오늘 오전 9시 현재 14명이고 확진자 대부분은 20~30대의 젊은 층”이라고 덧붙였다.

    한 시장은 “이번 집단감염의 특징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최근까지 발생하는 감염의 양상과 비슷하고, 젊은 층 확진 비율이 상당히 높으며,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다는 점이 그렇다”고 말했다.

    “7월 청주시 확진자의 특징은 20대 확진자는 32%에 육박하고 그 범위를 30대까지 넓히면 절반이 넘는 54%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는 한 시장은 “20~30대 확진자 발생비율의 전국 평균인 41.7%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7월에는 타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발생비율도 50%에 이르며 사랑하는 가족들로의 2차 감염도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한 시장은 “백신접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의 개인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시고, 특히 여럿이 모이는 장소는 가급적 피해주시기를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주시는 체력단련장업 시설 등 475개소를 8월 1일까지 특별점검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확진자의 감염경로와 이동 동선을 파악해 조치하는 한편 그 외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점검과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