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가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5년 연속 1등급
  • ▲ 청주 하나병원 호흡기센터 입구 모습.ⓒ청주 하나병원
    ▲ 청주 하나병원 호흡기센터 입구 모습.ⓒ청주 하나병원
    충북 청주 하나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시행한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5년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

    12일 하나병원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만성폐쇄성 폐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목표로 2014년부터 만성폐쇄성 폐질환 적정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 30일 만성폐쇄성폐질환(6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건강정보)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2019년 5월부터 2020년 4월까지 1년에 걸쳐 만 40세 이상의 해당 환자를 진료한 전국 6400여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운데 하나병원은 6차 만성폐쇄성 폐질환 적정성 평가까지 5년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

    청주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 포함) 중 5년 연속 1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은 하나병원과 충북대병원, 청주성모병원 세 곳 뿐이다.

    박중겸 하나병원장은 “심평원으로부터 5년 연속 만성폐쇄성 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을 통해 호흡기질환 진료를 잘하는 병원임을 객관적으로 인증받는 계기가 됐다.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호흡기 안심병원을 운영하며 지역민이 더욱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만성폐쇄성 폐질환은 호흡곤란이 주 증상인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으로, 40세 이상의 만성폐쇄성 폐질환 유병률은 12.7%로 나타났다(2019 국민 건강영양 조사, 질병관리청).

    인구 10만명 당 만성 하기도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40세 이상 21.9명, 65세 이상 75.6명으로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2019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9위다.(2019년 사망 원인통계, 통계청)

    2019년 전 세계 사망 원인 3위는 만성폐쇄성폐질환, 4위는 하기도 감염이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호흡기 질환 환자가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주기적 검사의 시행 △지속적인 외래 환자 관리 △적절한 흡입약제 처방 등을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위의 3가지 평가지표와 호흡기계 질환 중 COPD 상병 점유율, COPD로 인한 응급실 방문경험 환자비율, COPD로 인한 입원경험 환자비율 등 7개 모니터링지표로 구성됐다.

    하나병원은 이번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84.7점으로, 전체평균 66.6점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나병원 호흡기센터 임가진 감염관리실장(호흡기내과 전문의)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란 유해한 입자나 가스 흡입에 의해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발생해 생기는 병으로 80~90% 이상 흡연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흡연력이 있고 만성적이며 점차 진행하는 기침, 가래, 호흡곤란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권장된다”고 말했다.
     
    이어 “적정성 평가에서 5년 연속 1등급을 유지했다는 것은 하나병원이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를 잘 발견하고, 적절한 약물을 사용하며 주기적인 추적 관찰을 시행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