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만 고려 선거구획정…남부3군과 생활권‧경제권 서로 달라”
  • ▲ 괴산군의회 의원들이 30일 본회의장에서 괴산군 국회의원선거구 중부4군 환원 건의문을 채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괴산군의회
    ▲ 괴산군의회 의원들이 30일 본회의장에서 괴산군 국회의원선거구 중부4군 환원 건의문을 채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괴산군의회
    충북 괴산군의회는 30일 제29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괴산군 국회의원선거구 ‘중부4군 환원 건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군의회의 건의문 채택은 “현행 공직선거법 선거구 획정기준인 행정구역, 지리적 여건, 교통, 생활문화권 등 모든 면에서 전혀 다른 지역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남부3군과 생활권과 경제권이 서로 다르게 형성돼 있다”는 점을 들었다.

    군의회는 “지금의 국회의원 선거구를 지속적으로 반대했지만, 괴산군의 의견은 묵살됐고 작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도 선거구가 그대로 유지됐다”며 건의문 채택 배경을 설명했다.

    신동운 의장은 “괴산군이 남부3군과의 국회의원 통합선거구로 결정된 것으로 인해 지역의 발전은 멈추고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를 멈출 수가 없고, 선거구 획정을 경제생활권, 문화권 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인구만 고려한다면 인구가 줄어드는 농‧어촌 지역의 대표성은 점점 더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의장은 “차기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괴산군의회의 의견이 반영돼 중부4군으로 환원될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며 “이를 위해서 괴산의 기관 및 사회단체를 비롯한 괴산군민 모두의 힘을 모아 공동 대응할 것이며 앞으로 괴산군의회가 앞장서서 중부4군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 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문을 국회와 여야정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으로 발송할 계획이다.

    한편 괴산군은 21대 총선부터 보은옥천영동에 선거구가 편입돼 총선을 치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