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코리아·협력업체 직원, 가족 등 줄줄이 ‘양성’ 판정 도내 누적 156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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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새로 발생했다.

    집단감염이 우려됐던 충주 대소원면 닭 가공업체인 ‘CS코리아’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충북도와 충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까지 충주에서 8명, 청주에서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주 확진자는 모두 CS코리아 관련자들이다.

    이 업체의 기존 확진자 가족과 협력업체인 청솔리드팜(도계장‧달천동) 직원과 가족, CS코리아 전 근무자 등이 확진됐다.

    이 중 6명은 필리핀 등 외국인 근로자들이다.

    이로써 지난 27일 필리핀 국적의 CS코리아 직원인 A씨(충북 1521번)이 최초 확진된 이후 관련 확진자가 31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전날 거성‧더채움(용역회사), 상록운수(냉동차), 나눔물류(생닭‧이상 대소원)와 청솔리드팜(도계장‧달천동) 등 CS코리아의 협력회사 직원 260여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했다.

    A씨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청주에서도 이날 오후 늦게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60대로, 미열과 근육통 증상이 나타나 받은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집단감염 우려가 제기됐던 청주 흥덕구 어학원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방역당국이 이 어학원에 다니는 초등생 242명, 미취학 원생 235명, 직원 47명을 포함한 524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도 1명 늘었다.

    옥천 거주 70대 B씨(충북 943번 확진자)가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충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B씨는 지난 달 24일 경기 김포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청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후 지난 4일 상태가 악화돼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충북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62명(청주 544명, 충주 182명)이고, 사망자는 5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