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참사랑요양원서 8명 추가 제천 보험회사 직원발 악재 부상…도내 누적 971명
  • ▲ 자료사진.ⓒ진천군
    ▲ 자료사진.ⓒ진천군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2명이 추가 발생했다.

    코로나 확산의 ‘진앙지’로 떠오른 병원과 요양원에서 14명이 새로 확진되는 등 의료시설 발 집단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4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3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 14명, 음성‧괴산‧제천 각 3명, 충주 2명, 옥천‧증평 각 1명이다.

    청주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 8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확진자는 이 요양원 입소자 4명과 종사자 4명으로, 지난 17일과 20일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나 전날 실시한 3차 검사에서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이로써 이 요양원 누적 확진자는 92명으로 늘었다. 입소자 59명, 종사자 27명, 가족 등 기타 6명이다.

    사망자도 1명 추가됐다.

    지난 21일 이 요양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청주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던 70대 A씨가 이날 새벽 숨졌다.

    청주에서는 30대 B씨와 40대 C씨, 외국인 2명(30대·20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전날 확진된 50대와, C씨는 오창 건강보조식품 회사 관련 확진자(충북 519번 환자)와 각각 접촉한 것으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았다.

    외국인 2명은 천안시 거주자로 전날 청원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괴산, 음성에서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2개 병원에서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괴산성모병원 3명, 음성 소망병원 3명이다.

    전날 확진자 1명이 추가된 진천 도은병원을 포함하면 이들 3개 병원에서 나온 확진자만 153명이 된다.

    제천에서는 보험회사 직원을 매개로 전파가 확산됐다.

    이날 오전 40대 D씨와 그의 3살 딸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그의 직장 동료 등 5명도 오후에 추가 확진됐다.

    D씨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보험회사 직원 5명 중 228번 확진자의 배우자다.

    D씨가 다니는 성신양회 단양공장 동료인 30대 등 3명도 ‘양성’이 나왔다. 이들은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확진된 231번 확진자의 70대 남편과 30대 딸도 감염됐다.

    보험회사 직원, 직원의 가족과 가족의 직장 동료로 n차 감염이 일어나면서 보험회사 발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7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