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총 사업비 4조원 규모국내 대표 바이오클러스터로 육성…준공 목표 2030년
  • ▲ 충북도가 청주오송제3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와 충주바이오헬스국가산업단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충북도
    ▲ 충북도가 청주오송제3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와 충주바이오헬스국가산업단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충북도

    충북 청주 오송제3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와 충주바이오헬스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송과 충주의 국가산단 조성 후보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사 결과 비용대비편익(B/C)이 각각 2.34와 1.68로 나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오송과 충주 국가산업단지 규모는 이미 도내에 조성된 산단 126곳 83㎢의 10.8%에 해당한다. 전국 대비 충북의 산단 면적 비중은 6.5%에서 7.1%로 증가했다.

  • ▲ 청주오송제2생명과학국가산단이 들어설 오송일대 모습.ⓒ충북도
    ▲ 청주오송제2생명과학국가산단이 들어설 오송일대 모습.ⓒ충북도

    오송 제3생명과학국가산단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에 6.75㎢ 규모로 조성되며 총사업비는 3조3910억원이다. 도는 기존 오송 1·2산단, 제천 바이오밸리산단, 옥천 의료기기산단 등과 연계해 국내를 대표하는 바이오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충주 바이오헬스국가산단은 충주시 대소원면 서충주신도시 인근 2.24㎢에 조성되며 총사업비는 5662억원이다. 바이오신약으로 특화한 오송과 의료기기로 특화된 원주를 잇는 중부권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오송과 충주의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오송(의약)~오창(IT)~충주(바이오헬스)~제천(한방)~옥천(의료기기)을 잇는 바이오 클러스터가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 연계돼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 충주바이오헬스국가산단이 조성될 충주시 대소원면 일대 모습.ⓒ충북도
    ▲ 충주바이오헬스국가산단이 조성될 충주시 대소원면 일대 모습.ⓒ충북도

    이들 국가산단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건설 단계에서 생산유발 1조4000억원, 부가가치유발 6000억원, 취업유발 1만4000명으로 예상된다. 운영 단계 30년 동안에는 생산유발 152조원, 부가가치유발 46조원, 취업유발 2만5000명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도는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약을 체결하고 산단절차간소화법에 따라 조성 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계획이다. 준공 목표 시기는 오는 2030년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북을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더 나아가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