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북 괴산군의회는 3일 제292회 임시회에서 문장대온천 개발 반대 성명을 채택했다.ⓒ괴산군의회
    ▲ 충북 괴산군의회는 3일 제292회 임시회에서 문장대온천 개발 반대 성명을 채택했다.ⓒ괴산군의회

    경북 상주시 문장대 온천개발 움직임과 관련, 충북 괴산군의회가 3일 온천개발 반대 성명서를 채택하는 등 충북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군의회는 이날 제29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문장대 온천개발은 2003년과 2009년 대법원의 허가 취소 확정판결로 이미 종결된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개발야욕에 눈이 먼 상주시가 또다시 사업을 재추진해 하류지역의 생태계를 파괴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천개발이 이뤄진다면 달천 상류 신월천 수질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 상수원과 지하수 수질 오염으로 이어져 한강수계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청정 괴산의 이미지 훼손과 함께 관광산업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의회는 “괴산군민과 충북도민은 환경 보전과 생존권 사수를 위해 문장대 온천 개발 저지에 일치단결할 것”이라며 “상주시는 대구지방환경청에 제출한 문장대온천 관광지 개발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서 재협의 요구를 즉각 철회하고 온천개발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선언하라”고 거듭 경고했다.

    앞서 괴산군도 온천 개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군은 지난 달 29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문장대 온천 관광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재협의 본안에 대한 반대 의견서를 보냈다.

    군은 공문에서 환경영향평가 재협의와 관련해 주민의견 재수렴 규정 위반, 평가항목·범위 결정 규정 위반, 한강수계 수질오염총량관리 기본계획 미반영, 조사 시기 경과한 자연생태환경 자료 사용 등을 지적하며 이렇게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