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증세, 확산 가능성 높아…충북 60번째
  • ▲ 충북대병원 전경.ⓒ충북대병원
    ▲ 충북대병원 전경.ⓒ충북대병원

    충북 청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북도는 24일 청주 상당구 용암1동 거주 농부 A씨(37)가 오전 1시 20분께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발열(38.8도)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어 동네 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약국에서 처방약을 복용했다.

    이후 20일과 21일 경남 통영으로 사촌형과 낚시를 다녀 온 뒤 22일 증상이 계속돼 다시 의원에서 진료 후 처방약을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에도 낫지 않자 오후 2시 충북대병원 선별진료소 들려 검체 채취해 검사실에서 검사한 결과 24일 새벽 1시20분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도와 청주시, 충북대는 즉시 격리 입원 조치를 취하는 한편 A씨의 이동로에 대한 소독 조치에 들었다.

    특히 가족 및 친척 등 접촉자 8명에 대한 자가 격리 및 능동감시에 들어갔다.

    A씨가 증세가 시작된 후 이동 경로가 길어 추가 전파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충북도는 이들 접촉자 8명에 대해서도 검체를 채취해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A씨의 확진 판정으로 청주에서는 18번째 확진자를 기록하게 됐다.

    이와 함께 괴산 학생군사학교 이송 군사이버사령부 소속 군인 8명 등 충북도내에선 모두 60명의 확진자를 기록하게 됐다.

    충북도는 추가 접촉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이동 동선 재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