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욱 “이 후보 ‘상급병원’ 공약 배후인구 100만 있어야…허황된 공약”이종배 “충북대병원 충주 분원, 상반기 기재부 예타 신청 합의…업적 폄하”
  • ▲ 21대 총선 충북 충주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가 충주 시내에서 퇴근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인사를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21대 총선 충북 충주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가 충주 시내에서 퇴근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인사를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치러지는 21대 총선 초반전이지만 충북 충주선거구에 출마한 김경욱 후보(더불어민주당)와 이종배 후보(미래통합당)가 6일 ‘상급병원’ 공약 등을 놓고 치고받는 등 ‘날선 공방’을 펼쳤다.

    충주선거구에 출마한 김경욱 후보(더불어민주당)는 6일 충주시청에서 ‘이종배 후보의 4대 실정 보고대회’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선제공격을 날렸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20대 총선에서 공약으로 내건 국제뷰티 의료관광 클러스터 및 반기문 브랜드사업화 국제학교 유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충북본부 유치, 국립산양삼종자관리센터 유치 등은 실현율 0%의 공염불이 됐다”며 “국제무예센터 건립은 전통‧무예진흥시설로 둔갑해서 2억 원, 국립박물관 3억 원을 확보한 것이 전부고 수십억 원이 투입된 당뇨바이오사업도 오간데 없이 없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가 이전 총선에서 공약한 ‘3차의료시설(3차진료)유치’는 상급병원은 인구 100만의 배후가 있어야 유지 가능하다. 인근 35만 인구의 원주기독교병원도 충주와 제천, 횡성, 영월 등 100만 인근 인구를 배후로 유지하고 있다. 상급병원 설치는 허황된 공약”이라며 공세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4대 실정은 무소신, 무책임, 무능력의 결정체로 이 후보가 국회의원이기 보다는 아직도 6년 전의 시장 역할에 머물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꼬집었다.

    이종배 후보는 김 후보의 기자회견 발언과 관련해 “김 후보가 근거 없는 비방, 명예훼손을 계속할 경우 고소‧고발 등 필요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 ▲ 21대 총선 충북 충주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이종배 후보가 퇴근길 충주시내에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21대 총선 충북 충주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이종배 후보가 퇴근길 충주시내에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이 후보는 “지난 30일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공명선거 서약을 맺은 지 일주일도 안 돼 김 후보는 근거 없는 비방, 명예훼손을 이어가고 있다. 선거에서 이겨야 하지만 정치에서도 지켜야 할 기본이 있고 상호간에 신뢰의 정치를 해야 발전이 있다. 자기가 한 약속조차 지키지 못하는데 어떻게 시민들이 후보자가 한 약속을 믿을 수 있겠냐”며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국립충주박물관 3억 원 확보가 전부라는 주장과 관련, “국립충주박물관은 약 393억 원을 투입해 건립하는 것으로 확정됐고 올해 확보한 3억 원은 기본계획 수립비이며 부지매입과 설계, 공사비가 차례로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무예센터와 전통무예진흥시설은 별개의 시설이고 국제무예센터는 이미 출범했고 올해 7월에 완공되는 새 건물이며 한국생산성기술연구원 충북본부 유치는 시범사업단 출범과 함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심의를 받고 타당성용역, 이사회 승인을 거쳐 추진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김 후보가 충북대병원 분원 유치 MOU체결은 ‘정치쇼’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지난해 7월 충북대병원은 충주 국가산단 입주의향 협의서에 서명했으나 아직 의사수급 등 전제조건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 김수갑 충북대총장과 한헌석 병원장과 올해 상반기에 기재부 예타를 신청하기로 합의했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충주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고, 그 결과들이 하나씩 나타나고 있는데도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상대방의 업적을 폄하하는 것은 상대 후보뿐만 아니라, 충주 발전을 위해 노력한 충주시 공무원과 충주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김 후보의 주장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