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유증기 유출사고·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폭발화재 등 발생대전노동청, 12일부터 관내 화재·폭발·누출 화학사고 예방 관리
  • ▲ 지난 4일 새벽 충남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화재가 발생해 인근 상가 건물이 폭발화재 충격으로 유리창이 모두 파손되는 등의 큰 피해를 입었다.ⓒ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지난 4일 새벽 충남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화재가 발생해 인근 상가 건물이 폭발화재 충격으로 유리창이 모두 파손되는 등의 큰 피해를 입었다.ⓒ뉴데일리 충청본부 D/B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이 최근 잇따른 화학사고가 발생하자 화재·폭발·누출로 인한 화학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12일부터 ‘충청권 화학사고 위험 사업장 2483개소에 대한 밀착관리’에 들어간다.

    11일 대전노동청에 따르면 최근 충청지역에서 화학사고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 4일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롯데케미칼에서 대형 화재·폭발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밀착관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장 근로자뿐만 아니라 인근 사업장 근로자 및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도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해 지역내 불안감과 불만이 고조되는 상황이므로 동종·유사 화학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화학사고 위험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밀착관리가 필요하다.

    대전노동청은 화학사고 위험사업장 밀착관리는 산업안전 감독관을 중심으로 구성된 밀착관리팀이 대상 사업장의 화학물질 관리 및 설비운용 전반을 모니터링해 대상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개선을 지도한다.

    화학사고 위험사업장 밀착관리 주요내용은 △사업장 연락망 구축 △사업장 담당 감독관·기술지도요원 지정 △사업장 자율개선 계획·이행 모니터링 △맞춤형 교육·안전수칙 자료 배포 △사고사례 전파 △위험·불량사업장 점검·감독 등이다.

    김규석 대전노동청장은 “화학사고는 일반 산업사고와 달리 인근 지역 주민에게까지 인적·물적 피해가 광범위하게 미칠 수 있으므로 사업주의 보다 철처한 안전보건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화학사고 위험사업장 밀착관리 과정에서 확인된 안전보건관리 불량 사업장에 대해서는 우선 자율개선을 지원하고, 개선이 됐는지를 철저히 확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노동청 산재예방지도과 근로감독관은 “최근 3년 간 충청권에서 중대산업재해가 2017년 1건이 발생한데 이어 2018~2019년 각각 6건 씩 12건이 발생하는 등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설비가 오래돼 근로자 부상 등이 우려되는 공장을 대상으로 밀착 관리를 통해 12일부터 밀착 관리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한화토탈 서산공장에서 유증기 유출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 4일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화재가 발생해 직원 등 9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인근 상가 건물 등 파손 등 1500여 건의 피해를 입혔다.
  • ▲ 지난 4일 새벽 3시 충남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화재가 발생, 소방관들이 화재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충남도소방본부
    ▲ 지난 4일 새벽 3시 충남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화재가 발생, 소방관들이 화재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충남도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