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 공간 감염 가능성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 축소나 취소, 온라인 영상 예배나 법회 요청
  • ▲ 이시종 충북도지사.ⓒ충북도
    ▲ 이시종 충북도지사.ⓒ충북도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저지를 위해 밀폐된 공간에서의 종교 행사를 자제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5일 ‘종교계에 드리는 도지사 특별 메시지’를 통해 종교계의 적극적 행자 자제를 당부했다.

    이 지사는 특별 메시지에서 “충북도는 아직 타 지역에 비해 심각한 상태라고 할 수 없으나 여전히 전국 1일 확진자 수가 500명 이상 증가하고 있어 아직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주요 요인인 협소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이뤄지는 집단적 행사에 대해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교계와 천주교계가 당분간 모든 법회와 미사를 중단했고, 기독교의 많은 교회가 주일 예배 등을 취소 또는 축소하거나 온라인 영상으로 대체하고 있다. 국가적 재난 위기 해소를 위한 종교계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종교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 일부 교회 등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런 상황을 감안 이번 주말이 코로나19 확산 저지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코로나19 확산 저지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무도가 방역의 주체라는 생각으로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이번 종교행사 자제는 대구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한 폭발적 발생 시점이 지난 달 16일이었던 것을 기준으로 분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