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오송역 활성화 차원… ‘도시형 교통모델’ 도입
  • ▲ 청주시청 본관.ⓒ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청주시청 본관.ⓒ뉴데일리 충청본부 D/B

    KTX오송역 및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을 위해 청주시내버스 노선이 일부 개편된다.

    충북 청주시는 10일 오송역 및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와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입주기업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오는 12일부터 시내버스 증차, ‘도시형 교통 모델 신설’ 등 노선 일부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청주시와 시내버스 6개 업체는 시민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올해 초 43대 증차를 합의했다.

    시는 합의사항 본격 시행에 앞서 청주국제공항, 오창, 오송 노선에 증차 차량을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청주국제공항~오창~오송역~세종고속시외터미널을 운행하는 751노선은 충북도와 청주시에서 오송역 및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정책 노선으로 지정했다.

    이 노선 운행을 위해 청주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충북도, 세종특별자치시와의 협의를 거쳐 운행 대수를 1.5대에서 11대로 대폭 늘리고, 운행회수를 7.5회에서 59회로, 운행 간격은 평균 1시간 48분에서 약 15분으로 단축했다.

    오송역을 기점으로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국책기관, 입주기업, 주거지역을 오가는 신교통수단으로 도시형 교통모델 노선이 신설된다.

    국비 3억 원, 도비 6000만 원, 시비 2억 4000만 원이 투입되는 도시형 교통 모델은 도시 내 교통 사각 지역의 대중교통 서비스 증진을 위한 수단으로 올해 처음 도입되며 청주시는 이를 오송 지역에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도시형 교통모델은 차량 2대가 ‘연제리’ 지하차도에서 분기돼 각 방향 6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순환노선으로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내버스 운행노선이 없어 불편을 겪던 대웅제약, 충북도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 충북대 약학대학 등 많은 입주 기관 및 기업들이 대중교통 혜택을 볼 수 있고, 단거리 운행으로 인한 택시 불편민원도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751노선과 동일한 배차로 운행하던 750노선은 오는 12일부터 운행이 중단된다.

    750노선의 폐지로 인한 오창 및 옥산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청주시는 오는 11월 새로운 노선의 신설 또는 기존 노선을 증차한다는 방침이다.

    신승철 대중교통과장은 “이번 노선개편 시간표에는 출퇴근 시간대 운행 시간을 추가 부여해 운수종사자의 근로 여건 향상도 고려됐다”며 “앞으로는 시민과 운수종사자 모두를 위한 선진 시내버스 정책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