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석회암지대 황토밭서 재배, 맛·향·저장성 ‘최고’
  • ▲ 11일 류한우 단양군수(가운데)와 지역 농협관계자들이 단양황토마늘 4년 연속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단양군
    ▲ 11일 류한우 단양군수(가운데)와 지역 농협관계자들이 단양황토마늘 4년 연속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단양군

    충북 ‘단양황토마늘’이 4년 연속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

    단양군은 11일 서울 중구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단양황토마늘이 농·특산물브랜드(마늘) 부문 대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은 국가를 대표하는 산업, 지역, 농·식품, 문화 부문의 브랜드를 선정하는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 후원했다.

    선정은 만 16세 이상의 소비자를 표본 추출해 인지·선호·만족·신뢰·충성도(재구매력) 등 5개 항목과 소비자 설문조사 등으로 평가된다.

    ‘단양황토마늘’은 한지형 마늘로 주야간 큰 일교차와 석회암 지대의 황토밭에서 재배돼 맵고 단단해 타 지역 산 마늘에 비해 저장성이 뛰어나고 맛과 향이 좋아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단양마늘은 항암과 성인병 등에 효능이 있는 알리신 성분이 일반 마늘보다 다량 함유돼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높아 일반 마늘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소비자 신뢰도를 바탕으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품질, 특성 등을 인정받은 단양황토마늘은 2007년 농림축산식품부의 대한민국 지리적 표시 29호로 지정됐다.

    단양군은 단양황토마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매년 10여억원을 투자해 생산기반을 지원하는 등 명품농산물로 육성하고 있다.

    재배된 마늘은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을 통해 수확량의 10% 정도를 수매하는 등 안정적인 마늘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통·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군은 황토마늘의 고장답게 해마다 대표 특산물 축제로 우수성을 홍보하고 생산 농가의 판로 촉진을 위한 마늘축제도 열고 있다.

    올해 마늘축제는 다음달 12∼14일 3일간 단양읍 생태체육공원에서 ‘지금까지 이런 마늘은 없었다! 마눌아! 부탁해’를 슬로건으로 판매·홍보 축제가 열린다.

    류한우 군수는 “4년 연속 수상에 대해 1300여 마늘재배농가와 지역민을 대표해 감사와 기쁨을 함께 하겠다”며 “단양황토마늘은 명실상부 단양의 자부심이며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로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재배환경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의 폭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