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4000여명 방문, 단양 문화·관광·맛·멋에 흠뻑
  • ▲ 지난해 도시민 관광객들이 ‘팔도장터 관광열차’를 타고 단양역에 도착해 열차에서 내리고 있다.ⓒ단양군
    ▲ 지난해 도시민 관광객들이 ‘팔도장터 관광열차’를 타고 단양역에 도착해 열차에서 내리고 있다.ⓒ단양군

    전통시장 맞춤형 관광 상품인 ‘팔도장터 관광열차’가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경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4일 충북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대표여행사연합과 단양구경시장상인회는 ‘2019년 단양구경시장 방문 기차여행상품’에 대한 업무협약을 갖고 팔도장터 관광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철도를 연계해 도시민 소비자의 시장 유입을 유도하고 시장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된 장터관광열차는 2016년 첫 운행으로 관광객과 시장상인에 꾸준한 호응을 얻으며 4000여명이 방문했다.
     
    ‘팔도장터 관광열차’는 전문여행업계와 민간단체의 협업을 통해 추진되는 문화·관광 상품으로 여행사의 홍보를 통해 관광객을 모집한 뒤 4∼11월 사이 4차례에 걸쳐 관광열차를 운영한다.
     
    오는 6일 220여명을 태우고 서울역을 출발한 관광열차는 수원∼제천∼단양역에 도착해 만천하 스카이워크(잔도길)∼구경시장∼장미터널∼도담삼봉(석문)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단양의 천혜한 자연을 만끽한다.

    관광열차는 회 차별 시간과 일정을 시기에 맞춰 고객 수요 등을 반영해 다양한 관광 코스를 마련하고 투어상품을 계획하고 있다.

    단양구경시장은 충주댐 건설에 따라 1985년 현재의 단양읍 도전리에 둥지를 튼 전형적인 재래시장으로 1만4034㎡의 터에 120여 점포가 들어서 있다.

    군은 2000년대 초반부터 최근까지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을 진행해 아케이드, 주차장, 다목적 문화광장, 홍보용 대형 전광판 등을 설치하고 현대식 상업기반 시설을 갖춘 쾌적하고 편리한 시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상인조직 역량 강화와 마인드 제고를 위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전통시장 매니저·해설사, 지역 축제와 연계한 이벤트 행사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최근 구경시장은 주요 방송과 블로그를 통해 전국적인 식도락 명소로 알려지면서 빈 점포가 없을 만큼 호황을 누리며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군은 이달 한 달간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단양사랑상품권 4% 할인판매를 진행해 지역 내 자본의 역외 유출을 막고 실질적인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이벤트를 펼친다.

    2005년 첫 발행된 단양사랑상품권은 지난해까지 모두 15억3000만원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상도 지역경제과장은 “1000만명 관광도시에 걸맞은 시장 현대화와 명품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며 “구경시장의 훈훈한 인심과 정을 담아갈 수 있도록 열차 관광객 맞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