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전화 받고 위치 추적… 방동저수지서 찾아
  • ▲ 대전 유성경찰서 진잠파출소 이영학 경장이 자살을 하려고 방동저수지에 뛰어든 A 씨를 구조하고 있다.ⓒ유성경찰서
    ▲ 대전 유성경찰서 진잠파출소 이영학 경장이 자살을 하려고 방동저수지에 뛰어든 A 씨를 구조하고 있다.ⓒ유성경찰서
    경찰관들이 신속한 대응으로 자살 기도자를 살려냈다.

    대전 유성경찰서 진잠파출소 경찰관들이 지난 25일 오전 11시 5분께 유성구 방동 방동저수지에 뛰어들어 자살을 기도한 A 씨(23)를 긴급 출동해 구조했다.

    26일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대전 서구 갈마동에서 동생이 “형이 자살을 하겠다고 집을 나갔다”며 112에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갈마지구대에서 순찰근무 중인 경찰관이 신고자를 만나 확인해보니 신고자 형은 자살할 것이 우려되는 긴박한 상황이 확인됨에 따라 112에 A 씨에 대한 위치추적을 요청했다.

    ​관내 방동에서 A 씨의 위치가 확인됨에 따라 유성경찰서와 진잠파출소는 관내 순찰 중인 순찰차에 위급한 상황을 전파하고 주변 순찰 강화를 지시했다. 

    경찰관들은 순찰차를 방동 저수지로 몰아 주변을 샅샅이 순찰하던 중 A 씨가 방동저수지 난간을 넘어 저수지로 막 뛰어내린 것을 목격했다.

    ​진잠파출소 이영학 경장은 즉시 다리 난간을 넘어 방동 저수지로 뛰어들었다. 이어 자살을 기도하려는 A 씨를 11시 25분께 저수지에서 구조한 뒤 심폐소생을 통해 A 씨를 살려냈다. 

    이 경장은 A 씨를 건양대병원으로 구급차를 통해 이송했으며 A 씨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