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팔경, 한국인이 가 봐야할 관광지 4회 연속 뽑혀
  • ▲ 단양팔경 중 1경인 도담삼봉 일출 모습.ⓒ단양군
    ▲ 단양팔경 중 1경인 도담삼봉 일출 모습.ⓒ단양군

    충북 단양군의 대표적 관광지 ‘단양팔경과 만천하스카이워크’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7일 군에 따르면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년에 한 번식 전국의 관광지 100곳을 선정하는 사업으로 단양팔경은 4회 연속 이름을 올렸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2017년 개장 한 후 올해 처음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뽑혔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관광지 인지도·만족도, 방문 의향 등 온라인 설문조사와 빅데이터 분석, 관광객 증가율, 전문가 현장평가 등을 통해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했다.

    ‘단양팔경’은 빼어나게 아름다운 여덟 가지 경치를 의미하며, 단양강과 그 지류 계곡에 걸친 8곳의 아름다운 명승지로 5곳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다.

    단양팔경은 △1경 도담삼봉 △2경 석문 △3경 구담봉 △4경 옥순봉 △5경 사인암 △6경 하선암 △7경 중선암 △8경 상선암으로 구성돼 있다.

    1경인 도담삼봉(명승 44호)은 절경이 특이하고 아름다워 단양팔경 중 으뜸으로 손꼽히며 단양군수를 지낸 이황을 비롯해 황준량, 김정희, 김홍도 등이 많은 시와 그림을 남겼으며 조선시대 개국공신인 삼봉 정도전 탄생에 관련한 설화로도 유명하다.

    2경 석문(명승 45호)은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든 자연유산으로 석회동굴이 붕괴하고 남은 동굴 천장의 일부가 마치 구름다리처럼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석문 자체의 형태도 특이하고 빼어나지만 석문을 통해 바라보는 단양강과 건너편 농가의 전경이 마치 사진 프레임을 보는 듯 아름답다.

    3경 구담봉(명승 46호)은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펼쳐지는 깎아지른 듯한 장엄한 기암절벽이 제비봉과 금수산, 멀리는 월악산에 둘러싸여 예부터 이황, 이이, 김만중 등 수많은 학자와 시인묵객이 절경을 극찬했다. 지금도 단양호 수상관광의 최고 절경지로 꼽힌다.

    단양팔경 중 유일하게 제천시 수산면에 위치한 4경 옥순봉(명승 48호)은 희고 푸른빛을 띤 바위들이 힘차게 솟아 마치 대나무 싹과 같이 보인다.

    5경 사인암(명승 47호)은 푸르고 영롱한 옥빛 여울이 수백 척의 기암절벽을 안고 휘도는 수려한 절경을 간직하고 있다.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은 삼선구곡으로 불리는 삼선계곡 중에서도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바위다.

    올해 처음 ‘한국관광 100선’에 오른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만학천봉 전망대와 짚와이어, 알파인코스터 등을 갖췄다.

    해발 320m에 지어진 만학천봉 전망대는 달걀을 비스듬하게 세워놓은 모양의 30m 높이로 보행로를 따라 걷다보면 소백산과 단양강이 어우러진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 정상에서 삼족오 모양으로 돌출된 하늘길은 고강도 삼중 투명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단양강의 기암절벽 위에 서 있는 듯 아찔한 느낌을 준다.

    외줄을 타고 활강하듯 내려가는 짚와이어는 만학천봉∼환승장을 잇는 1코스(680m)와 환승장∼주차장까지 2코스(300m)로 구성됐다.

    산악형 롤러코스터인 알파인코스터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한국관광 100선 선정으로 홍보마케팅과 관광객 수용 태세를 강화해 대한민국 최고의 체류형 휴양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