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청주·충북 2020문화도시 문화정책 세미나’서 박광무 박사 주장
  •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김호일 사무총장(가운데)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김호일 사무총장(가운데)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청주의 과거 역사문화적 생명은 직지에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청주·충북 2020문화도시를 위한 문화정책 세미나 ‘청주·충북의 미래를 열다’가 23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열린 가운데 이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먼저 주제발표에 나선 박광무 박사(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은 ‘청주·충북의 미래, 문화도시에 묻다’란 제하의 기조발제를 통해 “오늘날 도시화의 결론은 문화도시라고 할 만큼 당대 도시정책의 가장 주목받는 의제”라고 생명문화도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생명문화도시의 형성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먼저 “과거의 생명의 가치를 현재와 과거로 연결하는 일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며 “청주의 과거 역사문화적 생명은 직지에 있다”고 주장했다.

    박 박사는 “오송생명과학단지와의 가치와 효과를 직지로 대표되는 정신문화가치와 연결해 세계에 떨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제자로 나온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김호일 사무총장은 ‘청주 문화도시 선정의 필요성’에 대한 발제를 통해 지역거점 문화도시 사업추진 현황과 문화도시 정책의 목표 및 로드맵과 문화도시 정책의 방향 및 전략 등을 소개했다.

    특히 김 총장은 청주문화도시 지정의 필요성에 대해 △도시브랜드 정립 및 국제도시로의 발돋움 △5년간 150억원의 국비확보 △시민들의 자긍심 및 삶의 질 향상 등을 들었다.

    뒤이어 발제자로 나선 대전예술의전당 유필조 기획사업팀장은 ‘문화공간, 시설의 효율적 운영실태와 개선방향’을 청주예술의전당을 모티브로 “예술경영의 꽃은 많은 인력들이 전문적인 업무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조직구성을 통해 예술성과 경영성이 종합적으로 이뤄지는 공연장”이라고 정의하고 문화적 자산이 빈약한 지역의 공연장은 문화적 자원의 총화, 문화적 자산이 많은 지역은 문화적 자원의 허브역할이 공연장에 요구되는 시대적 요청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김현기 여가문화연구소장은 ‘생활 속 시민문화도시 형성’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시민문화도시 청주를 위해서는 ‘청주 시민문화 거버넌스 체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문화도시의 모든 사업은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며 문화예술인과 문화행정가들이 상호 연계해 협력하고 실행하는 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충북시민재단, 충북문화재단,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충북(청주)예총, 충북(청주) 민예총, 청주YMCA가 공동 주최하고 청주문화원, 청주첨단문화산업진흥재단, 충북청주경실련, 세계직지문화협회, 충북연구원, 충북지역개발회가 공동주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