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박 수확, 서각공예품 제작…품바축제·인삼축제 ‘전시’
  • ▲ 작은 산골마을에 요즘 조롱박이 터널을 이루고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음성군
    ▲ 작은 산골마을에 요즘 조롱박이 터널을 이루고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음성군

    충북 음성군 소이면 충도리 작은 산골마을에 요즘 주렁주렁 매달린 ‘조롱박’과 ‘여주’가 한창으로,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이곳 소이면 충도3리 마을회는 18일 ‘제2회 조롱박·여주터널 무궁화 꽃 잔치’를 열었다.

    주민들은 지난해 아름답고 행복한 마을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250m의 조롱박·여주터널과 2.5km의 무궁화 꽃길을 조성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필용 음성군수와 소이면 기관사회단체장, 지역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이면 농악대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색소폰과 기타동아리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양상직 마을회장은 “앞으로 조롱박을 수확해 서각공예품을 만들어 품바축제나 인삼축제 행사에 참여, 작품전시 및 판매행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남설 소이면장은 “조롱박 등 풍성한 열매로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옛 고향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등 아름다운 소이면 가꾸기에 적극 동참해 준 마을주민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충도3리 마을회는 오는 10월 28일부터 2일간 ‘사과와 국화와 시의 삼각관계’라는 제목으로 국화축제를 열어 깊어가는 가을소식을 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