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업쓰레기폐기물처리장 위치도ⓒ서산시
    ▲ 산업쓰레기폐기물처리장 위치도ⓒ서산시

    충남 서산시 지곡면 늘푸른오스카빌 주민들이 인근 오토밸리산업단지 내 산업쓰레기폐기물처리장 설치를 강력 반발하고 있다.

    서산의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오토밸리산업단지에 들어설 산업쓰레기폐기물처리장은 5만9714㎡의 부지에 매립면적 5만1363㎡, 매립용량 1백32만4000㎡이다.

    매립대상폐기물은 오니류, 폐알칼리, 폐형광등, 폐흡착재, 폐석재류 등으로 (주)서산이에스티가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 1980여 세대 주민들은 “그간 지속적인 항의와 문제제기를 해 왔으나 폐기물 처리장 공사를 준비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정말 너무 하는거 아니냐”고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특히 이 주변은 최근 지독한 악취와 연기로 인근 늘푸른오스카빌 주민은 물론 인접한 어린이집 원생 부모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런 가운데 현재 이 곳에 산업쓰레기폐기물처리장 설립을 위한 장비 등이 들어오며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계룡건설에서 계획한 대로 들어오는 것”이라며 “산업단지가 크기 때문에 법적으로 들어설 수밖에 없어 환경청에서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각이 아닌 매립형식이어서 공기 중에 떠다니는 매연은 없으나 침출수가 생길 수 있어 그 것을 막기위해 매립 전 방수공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토밸리 내 폐기물처리장은 서산시 관내 폐기물만 수거하는 곳인데 일부 언론에서 전국 수거로 보도돼 주민들이 더욱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다”며 “향후 주민과 대화를 통한 접점 마련으로 원만하게 해결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10일 지곡면 이장단 협의회가 (주)서산이에스티와 지곡면사무소회의실에서 관내 이장들과 업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곡면 발전기금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 들은 ‘지역사회 발전과 상생을 도모하고 서산오토밸리 폐기물처리시설 매립장 건설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명분아래 긴밀한 토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