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천시의회 청사ⓒ목성균 기자
    ▲ 제천시의회 청사ⓒ목성균 기자

    충북 제천시의회(의장 성명중)가 ‘천남동 산업폐기물매립장 조성사업’을 결사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제천시의회는 22일 열린 제237회 제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통해 “A기업이 제천시 천남동 일원에 전국 최대 규모의 산업폐기물매립장 조성하려는 것은 14만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결사투쟁의 결연한 의지로 조성사업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의회는 “그동안 제천시민들은 수도권 상수원 보호를 위한 각종 개발행위의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맑고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정부의 환경보호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왔다“며 ”제2의 바이오밸리 폐기물매립장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허가를 불허할 것“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이어 “지난 2006년 왕암동에 바이오밸리를 조성하면서 지역의 시민단체와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천시 등 관계기관이 지정 폐기물매립장 설치를 허가해 줘 현재 에어돔 붕괴로 침출수 유출과 악취로 홍역을 치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천시의회 의원 전원 13명은 청풍명월의 산자수명한 청정제천을 환경오염으로부터 지키고 14만 시민 모두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결사투쟁의 결연한 의지로 결의했다.

    시의회는 “자연치유 도시제천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환경재앙을 불러올 초대형 산업폐기물매립장 조성을 결사반대 한다”고 밝혔다.

    “관계기관은 왕암동 산업폐기물매립장의 조속한 해결과 폐기물 재앙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제천시민의 민심을 간과(看過)하지 말 것”과 “지역사회에 커다란 충격과 오점을 남기는 산업폐기물매립장 조성 사업허가를 불허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제천 시민을 우롱하는 산업폐기물매립장 조성사업계획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제천시의회는 시민과 함께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