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2019생물 다양성 국제포럼’서 문제 제기
  • ▲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6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2019생물다양성 국제포럼’을 진행했다.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6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2019생물다양성 국제포럼’을 진행했다.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인간의 개발 행위와 이에 따른 하수 오염이 하천 ‘담수어류’를 멸종의 길로 내몰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6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2019생물다양성 국제포럼’을 진행했다. 

    포럼에서 상지대학교 이완욱 교수는 우리나라  “우리나라 하천 담수 어류의 멸종원인으로  댐과 저수지의 축조, 서식지 파괴, 수질오염”을 지적했다. 

    이 교수는 하천 복원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하천은 종적인 연결선만 강조하는데 횡적 연결성을 바라보지 않으면 생물다양성에 심각성을 초래한다”며 “둑과 자전거 도로 등으로 단절된 공간을 선과 면 개념으로 복원해 갈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저장성 담수연구소’의 우왕 주린 연구위원은 ‘어우장강’에 댐이 설치된 전과 이후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어우장강에 8개의 댐이 설치된 이후 물의 흐름이 둔해져 플랑크톤이 증가했지만 물 깊이가 깊어져 산소 부족으로 저서생물이 감소됐다”며 “산란지 부족과 댐으로 인해 회유성 어류가 55%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증가된 어류는 외래종이었다”며 “특히 자라 복원을 위해 막대한 돈이 들었는데 몇 개의 알을 산란하게 만드는데 1억 위안이나 들었다”고 경고했다.

    그는 “물길의 흐름을 막은 것이 종 다양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어도 및 물길의 순환 통로, 산란장의 복윈 등 다양한 시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중 생물다양성 하천 서식지 보전 모니터링(어류)-사례공유’ 외에도 ‘미호천의 어류상과 미호종개 및 멸종 위기종 보전을 위한 노력’, ‘충북 습지보전 조례개정 및 습지보호지역 선정을 위한 연구소장 보고회 및 정책포럼’, ‘생물과 더불어 살아가기 상생(지역 생물다양성 사례 발표)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