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몇 벌 껴입으세요" 조언
  •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한 시험장에서 후배 학생들이 입장하는 선배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김종혁 기자
    ▲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한 시험장에서 후배 학생들이 입장하는 선배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김종혁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23일에도 영하권 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20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기압골의 영향으로 23~24일은 중부지방과 전라도에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린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5~6도, 최고기온: 6~15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다. 강수량은 평년(1~3mm)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다.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23일 △서울 -3도 △대전 -2도  △대구 0도 △전주 0도 △부산 4도 △강릉 0도 △제주 9도 등이다. 경기 파주는 -7도로 전국에서 가장 춥다. 최근 지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과 대구·안동은 평년(-3~6)보다 기온이 낮아 쌀쌀하다.

    대구기상지청은 19일 “오는 23일 대구·경북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면서 “평년보다 아침 최저기온은 2℃, 낮 최고기온은 4℃ 정도 낮다”고 예보한 바 있다

    포항 수험생들이 지진으로 ‘패닉 상태’에 빠진 가운데 연기된 수능 당일 추위까지 예고되면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칠 것으로 보인다.

    ‘수능 한파’에 대비해 든든한 옷차림이 요구된다. 특히 추위가 심한 1·2교시에 손난로를 휴대하면 몸을 녹이는 데 도움이 된다. 3·4교시부터 기온이 오르는 등 기온 변화에 따라 쉽게 벗을 수 있는 목도리나 장갑도 챙기면 기온차에 대비할 수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20일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날씨가 추워졌다고 무작정 두꺼운 외투를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몇 개 껴입는 게 훨씬 낫다”며 “시험장이 따듯하기 때문에 벗을 수 있는 옷차림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인터넷상에는 수험생 응원 메시지가 올라오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ykki****은 “고생한 만큼 수능 때 대박날 것”이라며 “날씨 추운데 건강 잘 챙기고 남은 공부 마무리 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melo****은 “포항 분들 추운 날씨에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셨을 텐데 걱정이다”라며 “수험생들이 무섭고 지쳤을 테지만 수능 날까지 마음 단단히 먹고 후회없는 시험 치르길 기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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