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故류미영 北천도교 청우당 중앙위원장 1주기 참석”
  • 2016년 11월 24일 北노동신문에 난 故류미영 위원장의 부고 기사. 故류미영 위원장은 남편 최덕신 前외무부 장관과 함께 월북했었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16년 11월 24일 北노동신문에 난 故류미영 위원장의 부고 기사. 故류미영 위원장은 남편 최덕신 前외무부 장관과 함께 월북했었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통일부가 민간인의 방북을 처음 승인했다고 ‘세계일보’가 20일 보도했다. 방북 승인을 받은 사람은 故류미영 北천도교 청우당 중앙위원장과 최덕신 前외무부 장관의 차남 최인국 씨(71세)라고 한다.

    ‘세계일보’는 “최근 류미영 위원장 사망 1주기 행사에 참석한다는 최인국 씨의 평양 방문을 승인했으며, 방북 승인은 인도적 차원에서 결정했다”는 통일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최인국 씨는 중국을 경유해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故류미영 北천도교 위원장 1주기 행사 등에 참석한 뒤 귀환할 예정이라고 한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통일부는 2016년 11월 23일 故류미영 천도교 위원장이 95세를 일기로 숨졌을 때도 한국에 유일하게 거주하는 아들 최 씨가 모친의 임종을 지켜볼 수 있도록 방북을 승인한 바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도 20일 정례브리핑에서 “故류미영 위원장의 차남 최 씨가 추모 행사 및 성묘 방문에 참석할 수 있도록 방북을 승인했다”고 확인했다.

    다만 최 씨의 방북 일정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라고 한다. 최 씨는 평양에서 北천도교 청우당이 주관하는 故류미영 위원장 사망 1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한 뒤 모친의 묘소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다.

    故류미영 위원장은 상하이 임시정부 국무위원 겸 참모총장을 역임한 천도교 독립운동가 류동열 선생의 외동딸이자 외무부 장관·駐서독 대사를 지냈던 최덕신 前천도교 교령의 부인이다.

    故류미영 위원장은 1986년 최덕신 前외무부 장관이 월북할 때 동행, 북한 당국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으며, 이후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고문, 천도교 청우당 중앙위원장, 단군민족통일협의회장, 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 등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故류미영 위원장 사망 당시 김정은이 화환을 보냈고,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장례식에 참석했다고 한다. 그의 유해는 평양 애국열사능에 남편 최덕신과 합장돼 있다고 한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최덕신-류미영 부부의 자녀는 모두 2남 3녀로, 장남은 이미 사망했고, 세 딸은 해외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