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경기 전 애국가 부른 정은지 겨냥 '허위 신고'11월 15일, 에이핑크 참석한 음악 시상식장에도 '폭파 위협'
  • '잠실야구장 폭파' 협박범과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지난 1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2017 Asia Artist Awards, 이하 2017 AAA)'행사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를 걸어 군과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벌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엔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5분께 서울 송파경찰서로 '2017 AAA'가 열리는 잠실실내체육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 전화가 접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신지는 캐나다 밴쿠버. 이에 잠실지구대와 군 청담TF가 현장에 출동해 지휘소를 설치하고 수색에 나섰으나 폭발물이 설치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비즈엔터는 "이날 시상식에 에이핑크 멤버 전원이 출연했다는 점, 신고 전화가 국제전화를 통해 걸려 왔다는 점, 신고 내용 등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올해 6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에이핑크 협박범과 동일 인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에이핑크는 지난 6월 신원미상의 남성으로부터 '쇼케이스 현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을 받은데 이어, 지난 10월 19~20일에는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과 박초롱이 참석한 행사장에 동일한 협박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수색에 나서는 소동을 겪은 바 있다.

    앞서 지난 10월 30일 한국시리즈가 열리고 있는 잠실야구장에도 "사제폭발물 5개가 설치됐다"는 협박 신고가 들어와 경찰 특수기동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확인 결과 허위 신고로 드러났다. 경찰 측은 "허위 신고자는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국계 미국인 남성(31)으로, 올해 들어 에이핑크를 상대로 8차례 이상 협박 전화를 건 남성과 동일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이 남성은 인터폴에 공개 수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