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 목표 변함없어…北, 핵무기-탄도미사일 포기하면 ‘대화’ 가능
  • 북한의 대외협박이 계속되자 美국무부가 "김정은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지는 우는 김정은. ⓒ北선전매체 화면캡쳐.
    ▲ 북한의 대외협박이 계속되자 美국무부가 "김정은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지는 우는 김정은. ⓒ北선전매체 화면캡쳐.


    북한은 한국과 미국, 중국을 향해 연일 협박성 발언을 내놓고 있다. 美정부가 이에 짜증났는지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美국무부가 북한 김정은 정권의 위험하고 무분별한 행동, 심각한 인권 유린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24일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美국무부 대변인실은 ‘북한을 외교, 안보, 경제적 수단을 이용해 세계로부터 단절시키는, 강력한 국제적 캠페인을 전개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美국무부는 북한 도발이 너무 빈번하고, 그냥 무시하기에는 매우 위험해졌다면서 美정부의 목표는 유엔이 금지한 탄도미사일 및 핵무기 개발을 북한이 포기하도록 하는 ‘한반도 비핵화’라고 재차 밝혔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美국무부는 “북한이 안전하고 경제적 변영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는 것뿐이라는 사실을 전 세계의 동맹국,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美국무부는 “미국은 북한을 위협하거나 군사적 충돌을 빚기를 원하지 않지만, 미국과 동맹국을 위협할 때에는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며 “북한과 대화할 수 있지만, 북한이 모든 불법적 활동과 지역 내 호전적 행동을 중단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美국무부의 경고를 두고, ‘미국의 소리’ 방송은 “이번 경고는 북한이 美항모 ‘칼 빈슨’ 함을 수장시킬 준비를 했고, 호주에 핵공격 위협을 가한데 대한 美정부의 입장을 밝히면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美정부가 북한을 향해 “책임을 묻겠다”는 정도로 강경한 어조의 경고를 내놓은 것은 부시 행정부 이후 거의 8년 만이다. 이는 “전략적 인내는 더 이상 없다”는 美정부 수뇌부의 발언들과 일맥상통하는 것이어서 북한 측은 새겨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