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윤호, 만기 전역.."레드벨벳이 큰 힘 됐다"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7년 4월 22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이병준
    ■ 연출 : 프로듀서 이은지,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이병준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이병준 = 조기자님, 벚꽃 구경 좀 하셨습니까?

    ▲조광형 = 네, 뭐 구경은 잘했습니다. TV에서도 잘 봤고요. 사진도 많이 보고…. 하하. 사실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하는 꽃입니다.

    △이병준 =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어서 빨리 조기자님도 벚꽃 데이트를 즐기시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그나저나 첫 소식이 벚꽃에 얽힌 사건이라고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벚꽃 때문에 곱디곱던 이미지가 한 순간에 무너져 내린 한 연예인의 얘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논란의 주인공은 미식축구 국가대표팀 스트렝스 코치를 맡다 방송인으로 변신한 예정화인데요.

    지난 17일 예정화가 자신의 SNS에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의 대표적 나무인 '와룡매' 인증샷을 올린 게 사건의 발단이 됐습니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이 "예정화가 고장의 명물인 매화 나뭇가지를 꺾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확산된 겁니다.

    실제로 해당 사진에서 예정화는 보호 펜스 안으로 들어가 '와룡매' 앞에서 미리 꺾은 꽃가지를 손에 쥐고 화사한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와룡매' 꽃가지를 꺾었다고밖에 볼 수 없는 장면이었죠.

    수령(樹齡)이 1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이 매화는 가지가 용이 앉아 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와룡매'로 불리는 귀한 나무입니다. 이 나무는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보관 중인 '어진박물관',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한 '전주사고' 등과 함께 한옥마을 '경기전'을 대표하는 명물로 전주시와 문화재청이 직접 관리하고 있습니다.



  • △이병준 = 그러니까 워낙 귀한 나무라 사람들의 출입을 막는 울타리를 치고 보호하고 있었는데, 여기를 넘어가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는 거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당연히 질타가 쏟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논란이 점점 커지자 예정화의 소속사는 "해당 사진은 화보 촬영차 방문한 전주에서 찍은 사진으로, 해당 매화 가지는 촬영용 모형 소품이었다"며 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해명은 논란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고 말았습니다. 예정화가 손에 쥔 가지는 실제 나뭇가지처럼 보였는데요. 소속사 측에선 이를 '촬영용 모형 소품'이라고 밝히는 바람에 "'거짓 해명'이 아니냐"는 또 다른 의혹 제기를 불러일으킨 겁니다.

    실제로 '와룡매'의 관리를 맡고 있는 전주시와 문화재청은 "예정화가 매화 가지를 꺾은 게 맞다면, 문화재 관리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예정화 측은 2차 보도자료를 내고 "예정화가 손에 든 나뭇가지는 매화가 아닌 벚꽃나무였다"며 종전 해명을 정정했습니다.

    소속사는 "사진에서 보이는 꽃은 촬영용 소품으로, 매화가 아닌 벚꽃나무이며 매화 나무를 훼손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고 밝힌 뒤 "출입이 제한된 구역에 입장한 것에 대해서는 전주시청 경기전 부서와 통화해 사과의 말씀을 전했고 사진에 대해서도 벚꽃나무임을 확인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병준 = 처음엔 '촬영용 모형 소품'이라고 말했다가 사실은 '벚꽃가지'였다고 말을 바꾼 거군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아마도 초기에 입장을 전달하는 와중에 뭔가 와전된 부분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단 전주시청과 문화재청 측은 "예정화가 손에 쥔 나뭇가지가 '벚꽃가지'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지만,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해 만들어 놓은 펜스를 넘어 제한구역에서 사적인 촬영을 한 것은 분명 도덕적인 문제가 있다고 본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병준 = 어릴 때 잔디밭에 '밟지 마시오', '들어가지 마시오'라는 팻말이 있으면, 꼭 울타리를 넘고 들어가서 장난을 치다가 어른들에게 혼쭐이 났던 경험들이 다들 있으실 텐데요. 어른이 돼서도 이런 장난을 치시면 정말 곤란해집니다. 자,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이번에도 사건사고 소식인데요. 지난해 모 재력가로부터 1,20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던 유명 여자 방송인이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방송인 A씨가 성매매 혐의로 입건된 사건에 대해 지난 1월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비록 경찰이 기소 의견을 담아 송치한 사건이나, 피의자로 입건된 재력가 B씨가 검찰 진술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이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전혀 발견되지 않아 '무혐의'로 사건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병준 = 어허, 이 사건이 결국 무혐의로 마무리됐군요. 당시 혐의를 받았던 여성분이 아주 유명한 방송인이라고 들었는데요. 이렇게 되면, 주변에서 괜한 사람을 의심하고 비난했던 게 아닌가 싶네요.

    ▲조광형 = 원래 재력가 B씨가 경찰 조사 당시 "브로커 C씨를 통해 탤런트 A씨를 소개 받고 성매수를 했다"고 진술을 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던 건데요. 이상하게도 B씨는 검찰 수사에선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브로커 C씨는 스타일리스트 출신 강모씨와 함께 '연예인 성매매'를 알선해온 핵심 인물로 알려진 남성입니다.

    △이병준 = 뭔가 냄새는 나는데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는 말이군요. 당사자들의 입장은 어떤가요?

    ▲조광형 = 성매매 혐의를 받아온 A씨는 "B씨를 만난 적은 있지만 성관계를 갖진 않았다"며 경찰 조사 당시부터 줄곧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해왔습니다.

    연예인 A씨를 성매수한 것으로 의심 받아온 B씨는 지난해 3월 톱가수 D씨에게 1,500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 바 있습니다.

    △이병준 = 그 때 그 여가수를 성매수했던 남성이 바로 B씨였군요. 어쨌던 심증만으로 그 사람의 죄를 단정 지을 순 없겠죠.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을 A씨의 재기를 기원해보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개그맨 황현희와 방송인 샘 해밍턴이 각자의 SNS를 통해 치열한 설전을 벌여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포문은 먼저 샘 해밍턴이 열어 제꼈는데요. 지난 20일 "모 개그프로그램에서 홍현희가 흑인 분장을 하고 나왔는데, 진짜 한심하다"며 "도대체 이런 말도 안되는 행동을 언제까지 할꺼야? 인종을 그렇게 놀리는 게 웃겨? 예전에 개그방송 한 사람으로서 창피하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병준 = 상당히 직설적으로 표현하셨는데요. 여기에 선배 개그맨인 황현희씨가 응수를 한 거군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황현희는 22일 "단순히 분장한 모습을 흑인 비하로 몰아가는 형의 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영구나 맹구라는 캐릭터는 자폐아들에 대한 비하로 해석될 수 있고, 예전에 한국에 시커먼스라는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개그도 '흑인 비하'가 되는 것"이라는 논리를 폈습니다.

    나아가 황현희는 "이런 식으로 풀어가자면 샘 해밍턴이 지금 하고 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프로그램은 부모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해석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병준 = 글쎄요. 제 기억으론 예전에 시커먼스라는 코너도 흑인 비하 논란에 시달렸던 걸로 아는데요. 보기에 따라선 충분히 비하로 받아들일 소지가 있다고 봅니다. 결국엔 우스꽝스런 몸짓과 분장으로 웃음을 주겠다는 건데요. 소재 발굴에 좀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끝으로 한 가지 소식만 더 전해주시죠.

    ▲조광형 =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지난 20일 만기 전역을 했습니다. 이날 오전 경기도 양주시 모 사단 앞에서 팬들이 주최한 유노윤호의 전역식이 열렸는데요. 유노윤호는 "군 생활 동안 걸그룹 레드벨벳이 큰 힘이 됐다"는 농담을 건네는가하면, 지금 이 순간 "짜장면과 콜라가 가장 먹고 싶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일본, 중국, 홍콩, 멕시코 등에서 약 1천여명의 팬들이 운집해 유노윤호의 식지 않은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이병준 = 유노윤호가 군악대로 복무를 했죠? 군 생활을 굉장히 잘했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던데요. 늠름한 남성으로 다시 돌아온 유노윤호의 맹활약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사진 = 예정화 인스타그램 / 뉴시스 DB / 픽사베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