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이 25일 아들 순원 씨(미국 매사추세츠공대 교수)가 최근 양자정보기술 개발을 가속할 수 있는 획기적 연구 성과를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와 '사이언스(Science)'에 잇따라 발표한 것에 대해 세뱃돈 대신 세배 글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최 시장은 세배 글을 통해 "논물 발표 등으로 스트레스 받아도 남에게 내색도 못하며 혼자 애쓰고 해결하는 아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세종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저는 20년 전부터 세배를 하면 꼭 가족에게 세배 글을 써 줬다"며 "양자 세계의 무질서 속의 복잡계가 더욱더 사물의 정확한 질서를 드러내게 했다"며 아들에게 세배 글을 써 준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새해 아들의 행복은 양자정보기술 개발과 박사 논문도 아닌 가장 작은 것에 의해 좌우할 것"이라며 "아들이 우주를 지배할 것 같다. 작은 우주를 마음껏 껴안고 만지고 빨면서 행복을 부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아들의 하루하루 축복이 있기를 기원한다며 세배 글을 맺었다.
앞서 최 교수는 캘텍의 오스카 페인터 교수·김은종 박사팀과 연결성과 확장성이 높은 새로운 양자시뮬레이터를 구현한 연구 결과를 지난 20일 '사이언스'에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