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축제' 9~11일 호수·중앙공원서 개최…문화관광축제 지정 후 첫 행사
  • ▲ 2026 세종한글축제 포스터.ⓒ세종시문화관광재단
    ▲ 2026 세종한글축제 포스터.ⓒ세종시문화관광재단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는 ‘2026 세종한글축제’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세종호수공원과 세종중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올해 축제에 공연·전시·체험 등 모두 82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33만 명의 관람객을 맞을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2026~2027 문화관광축제’ 지정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로, 한글날 제정 100주년과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의 의미를 함께 담는다.

    축제는 지난해 ‘세종축제’에서 ‘세종한글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한글 중심 축제로 개편했다. 

    지난해 방문객은 31만5000여 명으로 2024년보다 54.1% 증가했다.

    올해는 관람객 증가에 대비해 주무대를 세종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으로 옮긴다. 

    낮에는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가족 체험과 시민 공연을, 밤에는 중앙공원에서 대형 공연과 드론·불꽃 행사를 진행해 관람객을 분산한다.

    세종시와 교육청, 국립세종수목원 등 지역 기관이 각각 운영해 온 한글 관련 교육·체험·전시·학술행사도 축제 현장으로 모은다. 

    한글 AI 학술 토크쇼와 기관 팝업스토어, 시민기획 프로그램, 한글 창의체험, 어린이 공간 ‘한글 놀이터’ 등이 운영된다.

    한글날인 9일에는 ‘한글런’을 시작으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 한글 노래 경연대회, 국립정동극장 주제공연 등이 이어진다. 

    오후 8시40분에는 ‘한글 드론 대향연’이 세종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10일에는 ‘위대한 태권도’와 ‘K-댄스, 세종’, ‘한글 불꽃 대향연’이 펼쳐진다. 

    세종예술의전당과 도시상징광장에서는 천명관 소설가, 데보라 스미스 번역가, 김이나 작사가 등이 참여하는 야간 독서문화 행사 ‘한글 반딧불이 집현전’도 열린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황금 종을 울려라!’와 퍼레이드 ‘한글 나라의 앨리스’에 이어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가 폐막 무대를 장식한다.

    세종중앙공원 비엔날레 전시관에서는 세종대왕과 비디오아트 선구자 백남준을 연결한 한글문화특별기획전 ‘세종과 남준’이 11월 8일까지 열린다. ‘한글 AI 영상 공모전’과 ‘한글 AI 토크쇼’ 등 한글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프로그램도 처음 선보인다.

    재단은 축제장 반경 1㎞ 내 음식점과 카페 등 50곳과 연계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나선다. 

    푸드트럭은 지난해 15대에서 올해 37대로 확대하고 전동휠체어 대여와 다국어 안내 서비스도 운영한다.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한글날 100주년을 맞아 세종의 역량을 모아 축제를 준비했다”며 “세종한글축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이자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한글문화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