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목소리부터 교직원과 교사의 성장까지…교육공동체 소통으로 학교문화 전환AI 시대 핵심은 기술 아닌 사람…자율·책임·존중의 교육생태계 구축
  • ▲ 오석진 대전시교육감.ⓒ김경태기자
    ▲ 오석진 대전시교육감.ⓒ김경태기자
    학교는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을 넘어 사람이 사람답게 성장하는 곳이다.

    오석진 대전시교육감이 학생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고 교육공무직과의 상생을 모색하며 교원의 수업 전문성을 키우는 등 ‘사람 중심 교육’과 교육공동체의 동반성장​을 통해 대전교육의 변화를 구체화하고 있다.

    29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오 교육감은 이날 유성컨벤션웨딩홀에서 ‘학생의 목소리로 만드는 행복한 학교’를 주제로 ‘2026년 제2회 대전교육공감원탁회의’를 열고, AI 전환 시대 학교가 갖춰야 할 자율과 책임, 존중과 포용의 문화를 논의한다.

    또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AI 전환 시대, 자율과 책임의 학교문화 세우기’, ‘존중과 포용을 위한 도전과제’, ‘건강한 학교놀이 문화 만들기’ 등을 놓고 학교의 현재와 미래를 짚는다.

    특히 원탁회의에서 나온 목소리를 교육정책으로 연결하고 그 결과를 공개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의견수렴을 넘어 ‘말하는 교육’에서 ‘듣고 바꾸는 교육’으로의 전환​을 보여준다.

    또 제안은 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정책에 반영하고, 제안 내용과 결과는 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노사관계 역시 교육공동체의 중요한 축으로 삼았다.

    오 교육감은 이날 본청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2026년 단체교섭 개회식을 열고 새로운 단체협약을 위한 공식 교섭을 시작한다. 

    노사는 지난 22일 교섭 절차와 방법에 합의했으며, 앞으로 실무교섭과 직종별 교섭을 각각 2주에 한 차례씩 이어간다.
  • ▲ ⓒ대전동부교육지원청
    ▲ ⓒ대전동부교육지원청
    교사의 성장도 학교 변화의 핵심으로 제시됐다. 

    대전동부교육지원청은 유·초·특수학교 교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성장 브릿지(Bridge) 교원 수업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한다. 

    학생의 말과 행동, 오류와 수정 등 수업 속 ‘학습의 증거’를 통해 학생의 배움을 살피고, 수업코칭을 평가가 아닌 교사와 교사가 함께 배우고 다음 수업을 바꾸는 성장의 과정으로 접근한다.

    오석진 교육감은 “교육공동체의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교육공무직원과의 상생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교원의 수업 전문성을 높여 학생들이 자율과 책임을 갖춘 학교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 사업이 향하는 지점은 하나다. 

    학생에게는 자신의 목소리를 낼 권리를, 교직원에게는 존중받으며 일할 권리를, 교사에게는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할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며, AI가 교육의 풍경을 바꾸는 시대일수록 교육의 중심에는 결국 기술이 아니라 사람, 경쟁이 아니라 관계, 지식이 아니라 성장​이 놓여야 한다는 메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