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침통한 시기 250명 안팎 행사 참석…식대 700만원대 보도국민의힘 “공감·책임은 자신에게도 적용해야”…행사 성격·경위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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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대전시당
    허태정 대전시장이 공직사회 내부의 잇따른 사망으로 분위기가 무거운 시기에 250명 안팎이 참석한 생일 축하 행사에 모습을 보인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공직자의 처신과 ‘공감·책임’의 기준을 둘러싼 공방이 일고 있다. 

    또 선거 직후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이 참석했다는 주장과 식대가 700만원을 넘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대전광역시당은 22일 논평에서 이번 논란을 단순한 행사 참석 여부가 아닌 공직자의 사회적 책임과 정치권의 자기성찰 문제로 제기했다.

    대전시당은 “참사의 아픔을 함께하지 못한 것만으로도 질타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정작 민주당 소속 허태정 시장에게는 왜 이렇게 관대한가”라며 “남에게 요구했던 기준을 자신에게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감은 상대를 공격할 때 꺼내는 정치적 구호가 아니며, 책임 역시 상대에게만 요구하는 선택적 기준이어서는 안 된다”며 “정치적 이해관계 앞에서도 같은 잣대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논란은 행사 참석 사실만으로 성격과 책임을 단정하기보다 당시 행사 개최 경위와 참석 목적, 비용의 실제 부담 주체, 현장에서 정치적 구호가 있었는지 등에 대한 사실관계가 먼저 확인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허 시장 측의 구체적인 해명이나 설명이 함께 제시돼야 논란의 실체와 공직자로서의 적절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입장 표명이 주목된다.

    정치권의 공방은 결국 ‘공감’과 ‘책임’을 누구에게 요구하느냐의 문제를 넘어선다.

    타인에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면 자신에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는가. 이번 논란은 정치가 반복해서 던져온 이 질문을 다시 시민 앞에 꺼내 놓고 있다.

    대전시당은 논평 말미에 “이제는 말이 아니라 같은 잣대를 자신에게 적용하는 행동으로 답해야 할 때이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