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6~18일까지 3일간 스무번째 축제 열어훈민정음·초정약수·애민정신 등... ‘초정에서 만난 세종의 선물’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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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길곤 청주예총 회장이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의 인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장해순 기자
조선시대 지리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초수(椒水)가 후추처럼 맵고 차며, 목욕하면 병이 낫는다”라고 기록돼 있는 초정약수터는 청주공항 인근에 있는 세계 3대 광천수 중 하나로 유명하다.초정약수터는 현재 지하 100 m 깊이의 석회암층에서 인체에 무해한 다양한 미네랄이 함유된 무균 탄산수를 하루에 약 8500 L씩 뿜어내고 있다.초정약수는 역사적 히스토리도 남다르다.세종대왕이 1444년 눈병과 피부병 치료를 위해 행궁을 짓고, 120일 간이나 머무렀다는 기록이 있다.세조 역시 초정 일대에서 요양을 한 흔적도 보인다.청주예총은 그동안 초정약수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을 펼쳐 왔다.이 가운데 하나가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다.<뉴데일리>는 축제의 주관을 맡고 있는 문길곤 청주예총 회장을 만나, 축제가 갖는 의의와 매력 등을 들어 봤다.다음은 문 회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치러지는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벌써 스무번째 행사다. 축제가 지닌 역사적 의의와 소회는."‘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는 세종과 초정약수가 만난 역사적 의미를 오늘의 우리에게 다시 전하며, 대한민국의 소중한 역사와 문화를 함께 되새기는 역사문화축제다.1444년 세종은 초정행궁에 머무르며 눈병과 피부병을 다스리며, 훈민정음 반포(1446) 준비를 했다.이런 역사적 사실은 청주가 갖는 매우 소중한 문화자산이다.그동안 청주예총의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은 초정약수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축제를 준비하고 만들어 왔다. 이제는 경험을 바탕으로 축제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올해 축제의 주제는 ‘초정에서 만난 세종의 선물’이다. 훈민정음이라는 글의 선물, 과학의 선물, 초정약수라는 치유의 선물, 음악과 예술의 선물, 그리고 애민정신이라는 마음의 선물까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세종의 가치가 축제 곳곳에서 묻어 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 -
- ▲ 세종대왕 어가행차.ⓒ청주예총 제공
◊ 조선왕조실록 등 역사 속에서 초정약수와 세종이 맺은 인연은 어떤 의미가 있나."세종이 초정을 찾은 것은 당시에도 초정약수가 병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조선왕조실록 등 다수의 문헌에 초수의 효험과 세종의 안질 치료 이야기가 기록돼 있다.세종은 초정에 120일 간 머물면서 치료만 한 것이 아니라 국정을 살피며, 훈민정음 반포 준비를 했다.초정약수는 단순히 자연자원이 아니라 세종의 삶과 함께 기억되는 역사적 자산이다. 수백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인연이 특별한 이유는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있기 때문이다"◊ 이번 축제에서 특별히 주목할 만한 부분이 있다면."올해 축제를 준비하면서 느꼈던 것은 그동안 축제를 일궈온 많은 분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 그리고 새로운 출발점에 선 기대감 이었다.이번 축제는 전통과 가치를 되돌아 보며 준비했다. 세종대왕의 행차를 재현하는 어가행차와 초정약수의 신묘함 및 안녕을 기원하는 영천제, 어르신을 공경하는 양로연은 축제의 오랜 뿌리를 지탕하는 대표 행사다.여기에 줄타기 공연, 지역 예술인 무대, 다채로운 체험 등을 더해 역사와 전통, 예술과 일상의 즐거움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
◊ 축제장을 찾는 관램객들에게 팁을 주신다면."이번 축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축제장을 찾는 순간, ‘세종 시대의 초정’으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도록 준비됐다.관람객들은 초정행궁 일대를 천천히 걸으며 역사와 전통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어가행차, 영천제, 줄타기 공연은 타임머신을 탄 느낌을 줄 것이다.훈민정음 해례본·언해본 전시관람과 포럼 참가는 한글의 위대함과 창의성에 감탄할 수 있을 것이다.아이와 함께 축제를 찾는다면 초정 족욕체험, 공방 체험을 권하고 싶다.이외에도 축제장 곳곳에는 ‘세종의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 축제 준비나 초정행궁 운영 등에 아쉬움 점이 있다면."최근 초정행궁이 완성돼 많은 분들이 행궁에서 잠을 자고, 약수 목욕을 하며 행궁체험을 하고 있다.그런데 숙소 운영시 온돌방 체험위주로 객실 등이 운영되고 있어 이용객들의 요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몽골 여행시 게르 체험을 해 본 사람들이 게르 내부시설이 현대식 펜션 형태로 바뀐 부분을 얘기한다. 초정행궁 숙소도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핵심 시설은 전통을 그대로 유지하고 일부 숙소는 침대 시설 등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축제의 준비에 있어서도 청년층이나 가족 단위 관람객을 겨냥한 콘텐츠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전통 역사 축제의 무거운 분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야간 미디어아트 라이팅, 버스킹 공연, 미션 수행형 트레져 헌트 등이 검토될 만하다.예산 등이 곁들여져야 하는 만큼 청주예총이 먼저 관계자들을 설득할 생각이다"◊ 전국에서 찾아줄 관람객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세종은 백성을 먼저 생각하고 훈민정음을 창제했다. 세종대왕을 주제로 하는 우리 축제 역시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함께 즐기는 축제다.청주시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오셔서 초정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문화의 즐거움을 나누기를 바란다.청주예총은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