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국 최저·충북은 상위권…초중고 지역 격차 1년 새 20%대 확대지자체 추가지원 따라 급식비 희비…"재정력 아이들 식판 갈라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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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병도 의원실
    전국 초·중·고교 학교급식 식품비의 지역 격차가 다시 커진 가운데 충청권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 초등학생 1인당 한 끼 식품비는 대전이 3620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반면 충북은 4322원으로 서울(4553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고, 세종도 4295원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대전과 충북의 차이는 한 끼당 702원에 달한다.

    전국적으로는 서울이 4553원으로 가장 높아 대전과 933원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최고·최저 지역 간 격차 775원보다 158원(20.4%) 늘었다.

    중학교도 지역 간 격차가 지난해 476원에서 올해 579원으로 21.6% 확대됐고, 고등학교는 696원에서 847원으로 21.7% 증가했다. 

    초·중·고 모두 1년 사이 격차가 20% 이상 커진 셈이다.

    급식 식품비는 교육청이 편성하는 기본 식품비에 지방자치단체가 친환경·지역산 식재료 등을 위해 추가 지원하는 비용을 더해 결정된다. 

    이에 따라 지자체의 지원 규모가 실제 학생 급식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은 초등학교 기본 식품비가 3240원으로 전국 13위 수준이지만 지자체 추가지원이 380원에 그치면서 총 식품비가 전국 최하위인 3620원으로 내려갔다.

    반면 경북은 기본 식품비가 282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지만 지자체가 1500원을 추가 지원하면서 총액은 4320원으로 전국 3위까지 상승했다.

    한병도 의원은 “아이들의 식판 위에는 여전히 사는 지역에 따른 격차가 남아 있다”며 “지방정부의 재정 여건과 의지가 아이들의 한 끼를 가르는 또 다른 불평등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