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조직혁신 약속, 지금도 작동하나”…공직사회 조직문화 정조준“호통·공포·가신행정이라면 시민 위한 행정 아닌 권력 위한 사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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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청 공무원이 또 숨지면서 허태정 대전시장이 5년 전 내놓은 조직문화 개선 약속이 제대로 이행됐는지를 둘러싼 정치적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다.

    7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논평을 통해 “이번 죽음을 개인의 불행으로만 치부해서는 안 된다”며 대전시의 조직문화와 행정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을 촉구했다.

    경찰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인 만큼 직장 내 괴롭힘이나 업무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단정해서는 안 되지만, 공직사회 내부의 업무환경과 지휘 체계가 적정했는지는 별도로 살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전시당은 특히 2021년 9월 허태정 시장 재임 당시 대전시청 신입 공무원과 대전소방본부 소속 공무원이 잇따라 숨졌던 일을 거론했다.

    당시 허태정 시장은 “이번 사태의 최종 책임은 시장인 제게 있다”며 조직문화 개선과 조직혁신 태스크포스(TF)를 약속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뒤 또다시 대전시 공무원이 숨지면서 대전시당은 “그때의 약속이 지금 공직사회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답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업무량과 근무환경의 적정성, 상급자의 지휘 방식, 내부 소통 구조, 공무원이 상급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조직문화 등을 전면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정인에게 권한과 정보가 집중되는 이른바 ‘가신 행정’에 대해서도 대전시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경찰 수사와 별개로 대전시 차원의 즉각적인 조직 점검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경찰 조사를 이유로 조직을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최종책임자로서의 방기”라며 “또 누군가 극단적 선택을 해야 바뀌겠다는 허태정 시정이라면 혁신할 수 없다는 무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호통으로 통솔하고 공포로 복종시키며 가신으로 조직을 움직이는 행정이라면 그것은 ‘시민을 위한 행정’이 아니라 ‘권력을 위한 사욕’”이라고 직격했다.

    한편, 이번 논평은 한 사람의 죽음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을 넘어, 허태정 시정의 조직혁신 약속과 공직사회 변화 여부를 다시 검증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공개 질의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