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첫 추경·출연기관장 인사청문 앞두고 도쿄 출장충청권 의원·직원 17명 참가…출장비 3042만원
  • ▲ 충남도의회 임시회 개회 당일 도쿄로 출국한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구형서(천안4)·김종욱(더논산2)·이병하(천안2)· 국민의힘 편삼범(보령2) 충남도의원.ⓒ충남프레스협회
    ▲ 충남도의회 임시회 개회 당일 도쿄로 출국한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구형서(천안4)·김종욱(더논산2)·이병하(천안2)· 국민의힘 편삼범(보령2) 충남도의원.ⓒ충남프레스협회
    충남도의회 의원 4명이 민선 9기 첫 추가경정예산안과 출연기관장 인사청문 등 주요 현안을 다루는 임시회 개회 당일 일본 출장길에 올라 논란이 예상된다.

    3일 충남도의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구형서(천안4)·김종욱(논산2)·이병하(천안2) 의원과 국민의힘 편삼범(보령2) 의원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했다.

    충청광역연합의회 공무국외출장으로, ‘2026년 충청권 중소·벤처기업 해외박람회’ 지원과 도쿄 국제기프트쇼 방문 등이 주요 일정이다.

    문제는 출장 시점이다.

    충남도의회는 이들이 출국한 1일 제371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오는 15일까지 민선 9기 첫 추경안과 충남연구원·충남테크노파크·충남신용보증재단 등 출연기관장 3명에 대한 인사청문, 97건의 의안을 심사한다.

    새 도정 출범 이후 예산과 주요 기관장 검증이 동시에 이뤄지는 중요한 회기임에도 일부 의원들이 해외출장을 택한 셈이다.

    출장단은 충남 4명, 대전·충북 각 3명, 세종 1명 등 의원 11명과 사무처 직원 6명 등 모두 17명이다.

    출장계획서상 집행액은 총 3042만6030원이다. 

    의원 1인당 출장비는 181만7860원에서 216만6530원으로, 충남도의원 4명에게 들어가는 비용만 단순 계산해도 약 727만~867만원에 달한다.

    같은 출장에 참여한 대전시의원 3명 역시 정례회 본회의에 불참해 논란이 일었다. 반면 충청광역연합의회 소속 이한영 대전시의원은 출장에 참여하지 않고 2일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에 나섰다.

    충청광역연합의회 측은 “충청권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일정”이라며 “현장에서 수렴한 기업 의견을 수출 경쟁력 강화와 의정활동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선 9기 첫 추경과 인사청문을 앞둔 시점에 꼭 의원들이 해외에 나가야 했느냐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추경과 인사청문은 도민의 삶과 직결된 의회의 핵심 책무”라며 “중요한 회기보다 해외출장을 우선한 것으로 비칠 수 있는 만큼 해당 의원들이 출장 필요성과 시점에 대해 책임 있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