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정부안 10조1125억원 반영, 전년比 6.4%↑창업·바이오·반도체·교통망 등 미래 성장사업 대거 포함
  • ▲ 신용한 충북지사가 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7년도 정부예산안 확보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충북도
    ▲ 신용한 충북지사가 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7년도 정부예산안 확보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충북도
    충북도가 사상 처음으로 정부예산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도는 2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7년 정부예산안에 충북 관련 예산 10조 1125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올해 정부안 9조 5070억원보다 6055억원(6.4%) 늘어난 규모로, 최근 3년간 평균 증가율인 5.4%를 웃돈다.

    충북 정부예산은 지난해 처음 9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2년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에 따라 내년도 국가 총지출이 820조9000억원으로 늘어난 가운데 창업과 첨단산업, 복지, 교통망 등 충북의 주요 현안이 대거 포함됐다.

    창업 분야에서는 충북형 지역성장펀드 조성 600억원과 지식산업센터 건립 133억 6000만원, 충북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학교 설립 114억원 등이 반영됐다.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구축 16억원과 K-뷰티 청년창업 생태계 구축 15억원도 신규 편성됐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에 976억원이 투입된다. 이차전지 특화 역설계 AI 에이전트 구축 67억원, 첨단소재 특화형 AX(인공지능 전환) 플랫폼 구축 76억원, 대용량 ESS(에너지저장장치) 해외인증 지원 인프라 구축 30억원도 확보했다.

    복지 예산은 생계급여 3187억원, 아동수당 1057억원, 노인일자리 지원 928억원 등이다. 국립소방병원 운영비 384억 5000만원과 의료진 숙소 건립비 16억 4000만원도 포함됐다.

    지역균형 분야에서는 제천~영월 고속도로 1183억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460억원, 남일~보은 국도 건설 191억원이 반영됐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는 567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는 712억 9000만원이 배정됐다.

    도는 정부안에 빠진 국립산림치유원 조성과 중부고속도로 확장, 미호강 홍수예방사업 등의 예산을 국회 심사 과정에서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정부 예산안은 국회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2일 확정된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충북 핵심사업이 국회 심사에서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