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세종집무실·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속도…범국민대책위 출범금강수목원 공동운영 협의 막바지…조직·예산·인사 전반 혁신 추진
  • ▲ 조상호 세종시장이 12일 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제2회 기자간담회에서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금강수목원 공동운영, 재정·조직 혁신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조상호 세종시장이 12일 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제2회 기자간담회에서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금강수목원 공동운영, 재정·조직 혁신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이 행정수도 특별법 연내 제정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 ‘행정수도 세종 완성’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 시장은 12일 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제2회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임기 내 세종집무실 시대를 열고 마지막 국무회의까지 세종에서 개최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며 “정부와 국회, 정치권, 시민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과 핵심 인프라 구축에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민·관·정 추진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9일 시민사회 대표 80여 명이 참여한 비상 연석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13일 시민 300여 명이 참여하는 시민사회 주도의 범국민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킨다.

    오는 31일에는 국회에서 범국민대책위와 함께 행정수도 특별법 연내 제정을 촉구하는 범국민 결의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조 시장은 최근 정부와 국회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행정수도 완성과 내년도 주요 국비사업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정 안정화와 세종시 특수성을 반영한 보통교부세 제도 개선, 행정수도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정부 투자를 건의했다.

    충남도와 협의 중인 금강수목원 공동운영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실무 협의가 진행 중이며 곧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협의가 마무리되면 재개장 시점 등도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동운영을 항구적인 해법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조 시장은 “산림청을 포함한 국가 차원에서 공공성을 확보하는 방향을 충남도와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행정수도에 있는 국립수목원과 산림박물관을 국가를 대표하는 녹색시설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산림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봉암동 임시 집무실 복귀 여부와 관련해서는 국가산단 문제 등을 추가로 정리한 뒤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조 시장은 “현재 대부분의 일상적인 보고는 시청에서 받고 있어 업무에는 큰 차질이 없다”며 “삼성전기 투자와 관련한 주요 협의도 사실상 마무리됐고 내부 절차만 일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기를 유치했으니 시청으로 복귀해 제대로 일하는 것이 낫겠다는 시민들의 요청도 있다”며 “국가산단 문제를 조금 더 정리한 뒤 시민과 언론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재정난 극복을 위한 조직·예산 구조조정도 본격화한다. 세종시는 모든 사업을 필수사업과 한시적 유예사업, 폐지를 전제로 검토할 사업, 투자 확대 또는 신규 추진사업 등으로 나눠 점검하고 있다.

    특히 일률적으로 사업비를 삭감하는 방식보다 사업 자체를 선별해 정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조 시장은 “실·국 자체 검토와 본청 차원의 검토, 외부 컨설팅 등 세 가지 시각에서 조직과 예산을 살펴볼 것”이라며 “사업 수를 줄여 확보한 인력은 신규 투자가 필요한 분야나 인력이 부족했던 부서에 재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사 운영 방식도 손질한다. 신규 공무원을 일률적으로 읍·면·동에 배치하는 관행과 직원 교체가 잦은 기피부서의 인력 운영 문제 등을 조직·예산 혁신과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폭염 대응도 이어간다. 세종에서는 지난 11일 기준 온열질환자 24명이 발생했다. 

    따라서 시는 폭염특보가 해제된 이후에도 취약계층과 야외근로자, 농업인 보호를 위한 현장 예찰을 계속하고 청년자율방재단 드론팀을 활용해 차량 접근이 어려운 농경지까지 점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조 시장은 “8월을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국회와 정부를 잇는 가교 행정의 기간으로 삼겠다”며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국가 균형성장을 바라는 시민과 국민의 열망을 정부와 중앙 정치권에 적극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