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 "중앙당에 공천 검증 개혁 건의"임은성 시의장,"4대의회 시작부터 불미스런 일 발생 죄송 ... 자정노력 최선 다할 것"
  • ▲ 청주시의회 임시청사. ⓒ청주시의회
    ▲ 청주시의회 임시청사. ⓒ청주시의회
    전·현직 청주시의원들의 잇따른 범죄 및 비위 의혹으로 청주시의회에 비상등이 켜지면서, 국민의힘 충북도당과 시의회가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1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중앙당에 공천 검증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청주시의회는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관련 조례안을 가결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A 청주시의원은 당선 전 자신이 대표로 있던 민간단체를 통해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청주시체육회 보조금 수천만 원을 지원받은 뒤 일부를 횡령한 의혹으로 경찰 내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청소년 성범죄 혐의로 구속 송치된 최영중 전 의원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악재가 터진 셈이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작정하고 수사 경력 등을 숨기면 현재의 도당 검증 시스템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상상도 못 했던 일들이 터져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어 야당의 공세에 대해선 "민주당 주장과 성명 내용에 대해 내부적으로 팩트체크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는지 확인 중이며, 명확히 파악되는 대로 공식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앙당 차원의 공천 검증 제도 개혁 방안을 이미 요청해 둔 상태"라며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한 뒤 공식적인 대응과 쇄신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 10일 제104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사에서 임은성 청주시의회 의장이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태 등에 대한 사과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 10일 제104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사에서 임은성 청주시의회 의장이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태 등에 대한 사과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이날 청주시의회는 지난달 26일  최 전 시의원 사퇴 이후 처음으로 '청주시 조직개편안 관련 조례' 등을 처리하기 위한  임시회를 열고 분위기 추스리기에 나섰다.

    임은성 시의장은 개회사 모두에서 "4대 청주시의회 개원 초기에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시민들께 송구스럽기 그지없다"며, "시의회 차원의 자정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청주시의회 관계자도 본지 인터뷰에서 의원 사퇴에 따른 의석 공백과 행정력·세금 낭비 지적에 대해 "사태를 예방하지 못하고 불미스러운 일로 막대한 재정·행정적 비용을 초래하게 돼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조직도 등 구성표를 새로 제작하면 예산 낭비가 발생하기 때문에 스티커 테이핑 방식으로 수작업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의회가 스스로 신뢰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외에는 다른 답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직 의원의 청주시체육회 보조금 횡령 의혹에 대해선 공식 입장을 유보했다.

    해당 관계자는 현직 의원의 보조금 횡령 의혹에 따른 윤리위원회 징계 전망과 관련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의회 차원에서 공식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최근 논란이 된 국외 출장에 대해선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시의원이 44명인데, 의원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모두 담아 (공무국외출장 취소 여부) 결론을 내리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는 모양"이라며 "언론에선 '너무 오래 걸리는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의원 수가 많다 보니 의견을 모두 수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취소 방향이든, 목적에 맞춰 추진하는 방향이든 결론이 나올 것"이라며 "외부 압박에 의한 결정이 아니라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취소 방향으로 가든, 더 나은 공무를 위한 출장으로 방향성을 잡든 조속히 결론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