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온열질환자 103명 집계닭·돼지 등 가축 3만 4000마리 폐사11개 시·군 폭염경보 발효충북도, 비상 2단계 가동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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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음성군 원남면에서 4일 도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서성진 기자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충북 지역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5일 충북도와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16분쯤 충북 음성군 원남면의 한 밭에서 농약 살포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 A씨가 쓰러졌다.A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보건 당국은 A씨의 사인을 열사병으로 최종 판단했다. 올해 충북도내에서 나온 첫 온열질환 사망자다.전날 하루에만 A씨를 포함해 총 11명의 온열질환자가 도내에서 추가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 5월 15일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도내 누적 환자 수는 103명으로 늘었다.지역별로는 청주가 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천·괴산 각 11명, 옥천 10명, 영동·음성 각 9명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과 논·밭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가축 피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3일 하루 동안만 닭 1591마리, 오리 298마리, 돼지 27마리가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폐사했다. 지금까지 도내 가축 누적 피해는 닭 3만 2369마리, 오리 1012마리, 돼지 773마리 등 총 3만 4154마리에 달한다.충북도는 도내 11개 시·군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되고 최고 체감온도가 37도를 넘어서는 등 무더위가 장기화하자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대응 수위를 끌어올렸다.취약노인 안부 확인과 건설현장 안전수칙 점검, 무더위쉼터 운영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하는 한편, 야외 작업량이 많은 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이·통장과 자율방재단을 동원한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김두환 도 재난안전실장은 "최근 폭염은 강도와 지속 기간이 예년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다"며 "무더운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폭염 국민행동요령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