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뼈에 박힌 채 출토된 희귀 유물…선사인의 해양 생업과 사냥기술 입증‘반구천의 암각화’ 고래사냥 실재성 뒷받침…역사·학술·인문학적 가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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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신석기시대 한반도인의 고래사냥을 실증적으로 보요주는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착살축’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적했다.

    또 고래뼈에 작살촉이 박힌 채 출토된 국내외 희귀 사례로, 선사인의 해양 생업과 사냥기술을 입증하는 핵심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5일 유산청에 따르면 이번 지정된 유물은 2010년 울산광역시 남구 황성동 신석기시대 유적 발굴조사에서 출토됐고, 고래의 꼬리뼈와 어깨뼈 일부에서 각각 사슴뿔 작살촉 1점이 박힌 상태로 발견됐으며, 사슴뿔은 강도와 내구성이 뛰어나 당시 대표적인 사냥도구 재료로 사용됐다.

    이 유물은 신석기시대 어로와 수렵, 도구 제작기술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실증 자료다. 

    특히 작살촉이 고래뼈에 그대로 남아 있어 도구의 제작 목적과 사용 방식, 사냥 대상과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드문 사례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크다.

    또 202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의 고래사냥 장면과 맞물려, 암각화가 상징이나 제의가 아닌 실제 신석기시대 포경 활동을 기록한 것임을 뒷받침하는 결정적 고고학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울산박물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해당 유물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활용을 추진하고, 역사·학술 가치가 높은 민속문화유산의 발굴과 지정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