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산본 노후 공동주택 54곳 안전진단…고위험 설비 교체·정비 권고자체 개발 진단기술 현장 적용…예방 중심 전력안전 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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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압기 절연지의 열화에 따른 퓨란 생성 메커니즘.ⓒ한국전력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 노후 공동주택의 정전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전력이 자체 개발한 변압기 진단기술을 현장에 적용했다.사후 복구보다 사전 예방에 무게를 둔 선제적 안전관리로 국민 생활안전과 안정적인 전력공급 기반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5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최근 경기본부 안양군포 의왕지사와 자체 개발한 변압기 진단기술을 활용해 노후 아파트인 평촌·산본 지역 공동주택의 수전 변압기 54개소를 대상으로 안전 진단을 완료했다.진단 결과 ‘이상’ 판정을 받은 변압기에는 신속한 정비와 교체를 권고했고, ‘요주의’ 설비는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안내했고, 입주자대표와 전기안전관리자에게는 수전설비의 정기 점검과 적기 교체의 중요성도 설명했다.이번 사업은 준공 30년 이상 경과한 공동주택의 노후 전기설비를 사전에 점검해 정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고, 특히 1기 신도시인 평촌과 산본은 여름철 전력사용 증가로 변압기 과부하와 설비 노후화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안전진단에는 한전이 개발한 ‘퓨란 수명진단 키트’와 ‘잔여수명 예측 프로그램’이 활용됐다.퓨란 수명진단 키트는 절연유 내 퓨란(Furan) 농도를 분석해 절연지 열화 상태를 현장에서 신속히 진단하며, 잔여수명 예측 프로그램은 변압기의 예상 수명과 위험도, 교체 우선순위를 정량적으로 제시한다.한전은 2000년 변압기 진단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정을 받은 이후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이번 시범사업은 안양군포의왕지사가 현장 진단을, 전력연구원이 정밀 분석과 잔여수명 평가를 맡아 연구성과의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김대한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이번 시범서비스는 한전이 개발한 변압기 진단기술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관리 서비스에 적용한 사례”라며 “앞으로 적용 대상을 전국 공동주택과 산업설비로 확대해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전기설비 안전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