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식 대지 조성 공정 확인… 7일 발굴 현장 설명회
  • ▲ 부성산성에서 출토된 말 모양 토우.ⓒ서산시
    ▲ 부성산성에서 출토된 말 모양 토우.ⓒ서산시
    충남 서산시 지곡면 부성산성에서 고대 백제의 축성 기술과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적과 유물이 확인됐다.

    5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부성산성 일원 1만7617㎡를 대상으로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 내부를 최소 4단 이상의 계단식 대지로 조성한 흔적이 드러났다. 

    특히 풍화암반을 L자 형태로 깎은 뒤 흙을 쌓아 대지를 만든 공법이 확인돼 백제 산성의 계획적인 토목기술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발굴 현장에서는 말 모양 토우(마형 토우)를 비롯해 삼족기편, 토기편, '下' 자 도장이 찍힌 기와 조각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조사 결과 부성산성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지속적으로 활용됐으며, 백제 사비기 기와의 생산·유통 체계를 추정할 수 있는 단서도 확보됐다.

  • ▲ 발굴조사로 확인된 부성산성 계단식 대지 토층 모습.ⓒ서산시
    ▲ 발굴조사로 확인된 부성산성 계단식 대지 토층 모습.ⓒ서산시
    시는 7일 오전 10시 지곡면 산성리 산86-3번지 발굴 현장에서 조사 성과와 출토 유물을 공개하는 설명회를 연다. 

    이번 발굴은 국가유산청 '역사문화권 중요 유적 발굴조사 지원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은 부성산성의 학술적 가치와 위상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완섭 시장은 "추가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부성산성의 학술적 가치를 높이고 국가유산 지정과 체계적인 보존·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